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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만 오른다…반포자이 전용 59㎡도 30억 눈앞

등록 2022.06.30 15:07:00수정 2022.06.30 16: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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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구 중 서초만 유일하게 상승세

반포자이 전용 59㎡, 28.2억에 신고가 써

토지거래허가제 피해 반포 집값 신고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3일 밤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2.04.2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3일 밤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2.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 대부분 지역에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짙게 드리운 가운데 서초구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포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꾸준히 나오면서 차별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3월 대선을 전후로 상승 전환한 서울 집값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5주 연속 내림세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용산공원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가 붙었던 용산구도 지난주부터 보합세로 전환했다. 서울 25개구 중 서초구 한 곳만 상승세였다. 서초동과 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값이 오르는 모습이다.

실거래가로도 '서초불패'는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59㎡는 지난달 19일 28억2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이 지난해 12월30일 27억원(20층)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1억2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해당 면적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23억대에서 거래되다가 7월 25억을 넘기더니 30억원을 눈앞에 뒀다. 약 1년 만에 5억원이 뛴 상황이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40억원이 목전이다. 지난달 16일 39억원(15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인근 단지도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도 전용 84㎡가 지난달 28일 39억원(28층)에 손바뀜됐다. 이 단지에서는 지난해 10월 이미 전용 59㎡가 30억원(20층)을 찍으며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신축아파트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전용 84㎡의 최고가가 지난 1월 기록한 46억6000만원(8층)이다. 현재 나온 매물의 가격은 40억원대 초반에서 47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서초구가 상승가도를 달리는데에는 고가주택이 몰린 대부분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강남구만 예를 들더라도 압구정동, 청담동, 대치동, 삼성동 등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이다. 반면 대규모 개발사업 예정지가 없는 반포는 토지거래허가제에서 자유로워 실거주 목적 외에도 전세를 끼고 집을 사놓는 투자 수요도 함께 붙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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