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 ‘셀프 결론’”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30일 논평
“셀프 용역 결과 철저히 검증…허구성 밝힐 것”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지난해 4월 6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반대 도민결정 사수 결의대회'를 열어 제주도와 정부를 상대로 제2공항 건설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모습. 2021.04.06. [email protected]
제2공항저지비상도민회의는 30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국토부가 환경부에 의해 반려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보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힐난했다.
또 “국토부가 수의계약으로 용역을 시행했고 객관적인 제3자 검증 없이 ‘셀프 결론’을 내렸다”며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1%도 신뢰할 수 없는 결론을 밀실에서 발표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해 “단순히 교통인프라 수단으로서의 공항이라는 시설 차원을 넘어 도민 삶의 방식과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삶을 결정하는 제주의 사회적 및 환경적 수용력은 국토부가 셀프 용역이라는 형식으로 강요할 수 없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이에 따라 “새로 출범하는 오영훈 제주도정과 제주시민사회, 도민들과 함께 국토부의 ‘셀프 용역’ 결과를 철저히 검증, 윤석열 정부 및 원희룡 국토부의 허구성을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29일 전문가 자문회의 겸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용역업체는 보완 방향을 제시했고 보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해당 업체가 제시한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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