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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 후임에 이동진 금융지주 전무

등록 2022.06.30 15: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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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 표명한 28일 주총서 안건 가결

메리츠화재 출신

 [서울=뉴시스]이동진 메리츠자산운용 신임 대표

[서울=뉴시스]이동진 메리츠자산운용 신임 대표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차명투자 의혹' 끝에 사의를 표명한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후임에 이동진 메리츠금융지주 전무가 선임됐다.

30일 메리츠자산운용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28일 주주총회 열고 후임으로 이 전무를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1966년 3월생으로 메리츠화재 상무와 메리츠금융지주 상무, 메리츠화재 전무를 역임한 바 있다. 임기는 오는 2025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동학개미운동의 대부로 알려진 존리 전 대표는 지난 28일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차명 투자 의혹을 겨냥한 검사가 계속되자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현장 수시 검사를 실시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존리 대표의 아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펀드에 투자해 자본시장법을 어긴 것 아니냐는 제보를 받고 검사에 나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리 대표는 자신의 지인이 2016년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P2P) 업체 P사에 아내 명의로 지분 6%가량을 투자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2018년 '메리츠마켓플레이스랜딩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펀드를 설정한 뒤 설정액 60억원을 전량 P사의 부동산 P2P 상품에 투자했다.

금감원은 운용사 대표이사 지인이 운영하고 배우자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상품에 자사 펀드를 통해 투자해 이해관계 충돌 여부로 볼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 투자자들의 자금을 통해 대표이사 개인의 사익을 추구했다고 볼 여지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금융 전문가로 알려진 존리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를 권하는 '동학개미운동'을 이끌며 각종 방송과 강연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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