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65kg'...우상혁의 세계 제패 위한 최적의 무게

등록 2022.07.01 06:19: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출국 전까지 체중 67~69kg 오가…대회까지 65~66kg까지 감량 목표

[인천공항=뉴시스] 김주희 기자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하는 우상혁.

[인천공항=뉴시스] 김주희 기자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하는 우상혁.

[인천공항=뉴시스]김주희 기자 = "자신있다"는 눈빛에 흔들림은 없다. 시선은 세계 최정상에 고정돼 있다.

다시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의 시간이 돌아왔다.

우상혁은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서다.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우상혁은 16일 예선을 치르고, 19일 결선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향한 도전이다.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그는 올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와 다이아몬드리그를 모두 제패하며 이미 최정상 점퍼로 올라섰다. 이제는 실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노크한다.

자신감도 넘친다. 몸 상태에 대해 "아주 좋다. 준비도 잘 됐다"고 말한 우상혁은 "항상 목이 마르다는 말을 많이 했다. 최초의 타이틀을 원한다. 역사를 쓰고 싶고, 이름을 남기고 싶다"며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이제 대회까지 남은 시간은 보름 남짓이다.

지금까지 세계선수권 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린 그에겐 마지막 점검 만이 남았다.

그는 일단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 시차 적응을 마친 뒤 대회 장소인 유진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허투루 보낼 수 없는 시간이다.

우상혁은 "빠른 시일 내에 시차 적응을 해야 한다. 16시간 정도가 나는데 적응을 빨리 하는 것도 하나의 훈련"이라고 중요성을 짚었다.

대회마다 '스마일 점퍼'로 불릴 정도로 밝은 모습으로 날아오르는 그는 훈련에서도 즐거움을 강조했다.

남은 2주 정도의 훈련에 대해 "'벌써 이렇게 시간이 됐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즐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상혁은 "유럽에서도 100일간 준비하면서 '벌써 내일이 경기네' 그렇게 느낄 정도로 훈련에 집중했다. 어떻게 즐기며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체중 관리'는 남은 숙제다. 키 188㎝의 우상혁은 현재 67~69㎏의 몸무게를 오가고 있다.

"너무 적게 먹으니 어지러움증이 있다. 기립성 저혈압이 오는 거 같다. 앉았다 일어나면 어지럽다"고 할 정도인 그는 "출국전까지 그래도 많이 먹었다. 클린한 것 위주로 먹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선 마지막까지 체중 조절을 신경써야 한다. 우상혁은 "대회때는 65~66㎏ 정도로 뛸 예정이다. 유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