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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반발 부딪힌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비대면 진료 확대 아냐"

등록 2022.06.30 18: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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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의협 "비대면 진료 본격 시행 심각한 우려"
강남성심병원 "기본 진료방침은 대면진료"
의료계 반발 부딪히자 수위 조절 나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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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객가이드앱·종합의료정보시스템(OCS·EMR)을 연동한 비대면 진료를 27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강남성심병원 제공) 2022.06.29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이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비대면 진료 시행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비대면 진료를 확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의료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수위 조절에 나선 양상이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30일 "본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는 기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정부에서 정한 방침대로 한시적으로 일부 진료과에서 시행하고 있었던 ‘전화진료’를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산으로 개발한 것”이라면서 “기본 진료방침은 대면진료이고, 향후에도 정부 정책 및 대한의사협회의 방침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보냈다.

앞서 이 병원은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객가이드앱·종합의료정보시스템(OCS·EMR)을 연동한 비대면 진료를 27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 대상은 반복처방이나 검사결과 상담 등 의학적 안전성이 입증되는 재진환자다. 모바일 진료비 수납, 모바일 전자처방전 발행도 가능해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영구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병원장은 "자체 개발한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 원격진료가 가능해지면 국내외 환자를 대상으로 선도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시행해 의료인프라와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디지털 혁신의료 연구에 지속적으로 힘 쏟겠다"고 말했다.

병원이 비대면 진료 시행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기본적인 진료방침은 대면진료"라고 강조하고 나선 것은 의료계의 거센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비대면 진료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전염병 심각 단계에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비대면 시스템을 통해 마치 본격적인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는 듯이 비쳐지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의료기관의 비대면진료 시스템 구축은 모든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유기적인 협조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며 "특히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의료계 전체 논의를 통해 신중히 접근해야 하고, 의료계 내 불필요한 오해와 반목을 초래하는 행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한내과의사회는 "최근 원격진료 설문조사 결과 1차 의료기관(동네 병·의원)에서만 행해져야 한다는 의견이 90% 이상이었다"면서 "강남성심병원은 재진환자에게만 비대면 진료를 하겠다고 했지만, 의학적으로 안정된 환자는 의료전달체계(의료이용체계) 확립을 위해 1차 의료기관으로 전원해 치료함이 우선이다. 사회적 합의 없는 독단적인 행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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