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캐서린 오피, 문신 동성 커플도 르네상스 초상화처럼

등록 2022.07.01 10:22: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리만머핀서울서 한국 첫 사진전…풍경사진도 전시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Daddy Irwin and Mark 1994 C-print 40 x 30 inches (101.6 x 76.2 cm), print 42 x 32 x 2 inches (106.68 x 81.28 x 5.08 cm), framed Edition of 8 LM29203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사진작가 캐서린 오피(Catherine Opie). 1990년대에 게이, 레즈비언과 트랜스젠더 공동체를 촬영한 인물 사진 연작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아메리칸 드림과 미국적 정체성을 둘러싼 이상 및 규범에 의문을 던지는 역동적인 사진 작업으로 유명하다.  2011년부터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미술학부 교수이자 현재는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앤디 워홀 재단 이사회에 소속되어 있다.

동성 커플, 문신·상흔·피어싱이 있는 신체를 렌즈에 담은 초상 사진은 권력과 경의를 함의하는 르네상스 초상화처럼 연출했다. 16세기 초상화가 한스 홀바인(Hans Holbein the Younger)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강렬한 단색조의 배경 앞에 놓인다. 피사체의 포즈는 자기 확신과 권위 있는 느낌을 발산한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Catherine Opie, Pig Pen, 1993 (detail). © Catherine Opie. Courtesy Regen Projects, Los Angeles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Vaginal Davis 1994 C-print 40 x 30 inches (101.6 x 76.2 cm), print 42 x 32 x 2 inches (106.68 x 81.28 x 5.08 cm), framed Edition of 8. LM33880. 사진=리만머핀서울 제공.




'초상 사진'은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한다. 동시대 사회 정치적 쟁점과 비판적 담론을 탐구하는 작업이라는 명분도 미술관외에는 환대 받지 못한다. '개인의 초상'으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상업화랑 리만머핀 서울이 도전을 감행했다. 캐서린 오피의 첫 한국 개인전 '나의 해안에서 당신의 해안으로 그리고 다시 그곳으로 To Your Shore From My Shore And Back Again'를 개최한다. 인물 사진과 더불어 '풍경 사진'을 선보인다. 풍경은 2009년 작가가 화물선을 타고 한국에서 캘리포니아 롱비치로 되돌아가던 열흘 간의 여정에서 매일의 일출과 일몰을 포착한 사진이다.

미국 하위 문화를 엿보는 호기심과 더불어 당당한 포즈로 선 인물들과 바다와 하늘이 이어진 풍경 사진은 인류, 삶, 공동체의 개념을 확장시키는 묘한 연출력을 전한다. 전시는 8월20일까지.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Untitled #2 (From Your Shore to My Shore) 2009 Pigment print 43 x 32.25 inches (109.2 x 81.9 cm), print 44 x 33.25 x 2 inches (111.76 x 84.45 x 5.08 cm), framed Edition of 5 LM33886.사진=리만머핀서울 제공. 2022.7.01.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