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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출범 1년…화학적 결합 아직 멀었나

등록 2022.07.01 13:58:04수정 2022.07.01 13: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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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한생명 노조, 첫 단체행동
양 노조, HR통합협상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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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신한생명보험지부는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30분가량 '신한생명보험지부 전조합원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00명이 참석했다.(사진=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제공)2022.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하며 생보업계 4위로 출범한 신한라이프가 1일 첫돌을 맞았다. 그동안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해외진출 면에서 성과를 보였지만, 2020년 7월부터 진행된 전산시스템 통합은 22개월이나 걸려 올 5월에서야 끝마쳤고, 임금·직급체계(HR) 통합 등의 화학적 결합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신한생명보험지부는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30분가량 '신한생명보험지부 전조합원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00명이 참석했다. 신한생명 전체 임직원 900명 중 30%에 해당, 적지 않은 숫자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강기천 지부장 등은 "2021년 임단협' 교섭을 현재까지도 이어가고 있다. 신한라이프 사측이 이미 신한생명보험지부 조합원들이 부결시킨 바 있는 임단협 안을 계속해서 교섭 테이블에 올려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한라이프 사용자 측은 HR통합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핑계로 성과급을 미지급하고 있다. 매년 1월 이뤄졌던 승진, 승급 또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라이프는 출범 후 1년간 미래 신성장 동력인 헬스케어 산업,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서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물리적 결합에도 2년 가까이 걸렸고 무엇보다도 화학적 결합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한생명노조는 이날 대규모 총회도 진행한다. 신한생명 쪽 필수인원 일부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이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회 역시 HR통합 협상이 그 배경이다. 올 초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측 노사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신한생명 노조원들이 주로 반대하며 부결됐다.

현재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두 노조 모두 새로운 4단계(주니어1-주니어2-시니어-매니저) 직급 체계 재편에 불만이다. 임금피크제와 성과급 산정 기준을 놓고도 의견이 제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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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신한생명보험지부는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30분가량 '신한생명보험지부 전조합원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00명이 참석했다.(사진=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제공)2022.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신한라이프 초대 최고경영자(CEO)로서 1년간 회사를 이끈 성대규 대표는 헬스케어 사업에 가장 집중했다.

지난해 3월 AI(인공지능) 기반의 홈트레이닝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을 선보였다. 이는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운동자세를 확인하고 교정해 주는 서비스다. 누적 이용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33만 명을 기록,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를 활용해 신한라이프는 올해 2월 생보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설립했다. 신한큐브온은 하우핏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국내보험시장의 고령화, 저출산 등에 따른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 올 1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신한금융지주와 함께 ESG경영에도 주도적으로 힘쓰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1일 총자산 71조5000억원(2020년 말 양사 실적 단순 합산 기준)으로 생보업계 4위로 출범,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기순이익은 3961억원으로 업계 2위, 수입보험료는 약 7조9000억원으로 업계 4위 수준이었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152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626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보험 본연의 경쟁력인 보험영업이익이 1310억원 증가했고, 자산운용이익의 경우 유가증권 처분이익 증가 영향으로 733억원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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