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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연료탱크 납품 중단에 기아 생산라인 멈춰…화물파업 여파

등록 2022.07.01 13:27:47수정 2022.07.01 15: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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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차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들이 카캐리어차량에 실리지 못한 완성차량을 직접 운전해 광산구 평동산단 출하장으로 옮기고 있다. 2022.06.08.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차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들이 카캐리어차량에 실리지 못한 완성차량을 직접 운전해 광산구 평동산단 출하장으로 옮기고 있다. 2022.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1차 협력사의 부품 납품 중단으로 인해 기아의 일부 완성차 생산라인이 멈춰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에 연료탱크를 공급하는 협력사인 티아이오토모티브는 지난달 29일 현대차·기아 섀시부품구매 및 개발팀에 연료탱크 공급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알리는 공문을 보냈다.

해당 연료탱크는 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는 부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티아이오토모티브의 부품 공급 차질은 우선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하위 협력사로부터 원재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서 생산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아 화성 1공장의 쏘렌토 생산라인을 비롯해 광주 2공장의 스포티지, 광명 1공장의 카니발 등이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다만 이번 생산 차질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납품가 부담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점차 내연기관차 비중이 들어들고 전기차로 전환되고 있는 과정에서 협력사들이 향후 축소될 내연기관차 부품 생산을 꺼리는 분위기도 함께 반영돼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납품 중단으로 인해 현대차·기아는 생산계획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해서 무리가 없도록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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