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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홍콩에 1국2체제 50년 보장 약속 안 지켜" 비난

등록 2022.07.01 14:05:09수정 2022.07.01 15: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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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 1일 홍콩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에서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이 열려 중국 오성홍기와 홍콩 자형기가 게양되고 있다. 2022.07.01

[홍콩=AP/뉴시스] 1일 홍콩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에서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이 열려 중국 오성홍기와 홍콩 자형기가 게양되고 있다. 2022.07.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은 1일 중국이 홍콩에 50년 동안 1국2체제(一國兩制)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에 따르면 쑤전창(蘇貞昌) 대만 행정원장은 이날 중국 귀속 25주년을 맞은 홍콩과 관련해 중국의 과도한 간여로 홍콩의 자유는 소멸했다며 이같이 성토했다.

쑤전창 행정원장은 타이베이에서 기자들에게 "아직 (홍콩 주권이 중국으로 돌아간지) 25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과거 중국 반환 후에도 생활이 이전과는 다름없이 50년간 불변이라고 했던 약속은 사라졌다. 자유와 민주주의조차 없어졌다"고 언명했다.

그는 "홍콩 상황이 좋은지 나쁜지는 홍콩 주민이 겪는 고통을 보면 알 수 있고 홍콩 경제를 봐도 알 수 있다"며 "모두가 알다시피 중국이 홍콩 주민에 약속한 것이 세계에 간파당했고 홍콩 주민의 경멸을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쑤전창 행정원장은 이런 사정에서 "우린 대만의 주권, 자유, 민주주의를 견지해야 한다는 걸 잘 알게 됐다"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이 풍파를 겪은 다음 회생했다며 이른바 1국2체제가 좋은 제도라고 발언했지만  "이는 전혀 검증되지 않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은 대만을 '불가분의 영토'라면서 미국을 비롯한 외국이 대만 문제에 내정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한편 대만에는 홍콩처럼 1국2체제 방식으로 통일하자고 압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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