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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체포된 미 여자프로농구 스타 그라이너 첫 재판 출두

등록 2022.07.01 19:24:00수정 2022.07.01 20: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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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시아, "마약반입 적발"…미국, "악질범죄자 석방교환 위한 덫"
우크라 전쟁으로 러시아와 미국 관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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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미 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1일 '마약불법 수지 및 대량반입' 혐의 첫 재판에 수갑을 차고 호위를 받으며 출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 1주일 전에 모스크바 공항에서 체포된 미국 여자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의 재판이 1일 모스크바 법원에서 시작되었다.

러시아 검찰은 그라이너가 전자담배 통 안에 불법인 대마초 유를 몰래 숨겨 들어오다 공항에서 적발되었다며 마약 불법소지와 대량반입 혐의로 기소했다.

그라이너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미국 가족들과 친지들은 "그라이너의 인지도를 이용해 큰 석방 대가를 요구하려는 러시아의 정치적 모략극"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는 5월 공식으로 그라이너를 해외 당국에 "억울하게 체포된 미국인"으로 분류하고 대통령 선임의 '해외 인질' 석방 특사와 함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깊은 관심을 표했다.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양국 국방장관이 3개월 가까이 전화 통화조차 않는 등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라이너(31)는 미 여자프로농구(WNBA) 올스타 전에 7차례 꼽혔으며 미 올림픽 여자농구팀 일원으로 두 번이나 금메달을 탔다. 여성 동성애자로 결혼까지 한 그라이너는 나이키 광고에 나왔다.

피닉스 머큐리팀 센터로 활약 중 시즌이 끝나자 다른 미국 선수들처럼 오프시즌에 거금을 받고 러시아 예가테리나부르크팀 일원으로 뛰기 모스크바에 도착했으나 그 자리에서 마악반입범으로 체포된 것이다.

유죄가 인정되면 그라이너는 최대 10년 형을 살게 된다. 러시아에서는 검찰의 기소에도 무죄 석방되는 경우는 1%도 안 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미국 언론은 러시아가 미국 감옥에서 25년 형을 살고있는 악명 높은 러시아 무기거래상 빅토르 보우트와 석방 교환하기 위해 그라이너를 '찍어' 마약 혐의를 뒤집어씌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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