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헤르손서 친러 관리 3명 잇단 암살 시도…"러에 중대한 도전 가능성"

등록 2022.07.01 21:33: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2주 동안 러군 점령 헤르손서 친러 관리 3명 차량 폭발 등 타깃
1명 사망·1명 부상…우크라 민병대 책임자 책임 "배신자" 발언도
美, 장기적으로 러 우크라인들 대대적 반란 직면 가능하다 평가

associate_pic

[헤르손=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을 완전히 장악한 러시아가 '위장' 주민투표를 시행해 이 지역을 '헤르손 인민공화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3월 5일 헤르손 주민들이 "러시아 없는 세계"라는 손팻말을 들고 반러시아 집회를 하는 모습. 2022.04.28.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지난 2주 동안 친(親) 러시아 성향 관리들을 겨냥한 암살 시도가 3차례 있었다고 CNN이 1일(현지시간) 미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암살 시도는 헤르손에서 발생했지만, 미 관리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러시아군에게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민병대 활동이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친러시아 관리들을 향한 첫 암살 공격은 지난 6월 16일에 있었다. 흰색 아우디 Q7 SUV 차량이 폭발하면서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지만, 공격 대상은 살아남았다. 러시아 국영 리아 노보스티에 따르면 친러시아 교도소장인 에우제니 소볼레프가 이 공격을 받은 후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헤르손에서 두 번째 친러시아 관리가 표적이 됐다. 이번에는 공격에 성공했다. 6월 24일 헤르손 지역 청소년 및 스포츠 부서를 담당하는 관리 드미트리 사블루첸코가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헤르손 민병대 책임자의 보좌관인 세르히 클란은 사블루첸코를 "배신자"라고 부르며, 그가 자신의 차에서 폭파됐다고 전했다. 클란은 "우리 민병대는 또 다른 승리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6월 28일에는 헤르손에서 세 번째 친러시아 관리의 차량이 불에 탔지만, 이 관리는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누가 공격했는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장(DNI)은 다음날인 6월 2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증가하는 민병대(게릴라) 활동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associate_pic

[헤르손=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을 완전히 장악한 러시아가 '위장' 주민투표를 시행해 이 지역을 '헤르손 인민공화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3월 7일 헤르손 주민들이 러시아의 점령에 반대하며 러시아 군인들을 향해 구호를 외치는 모습. 2022.04.28.

미국은 러시아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전투를 위해 군대를 동부로 이동시킨 후 헤르손 지역을 효과적으로 점령하고 통제하기에 충분한 병력이 없다고 믿고 있다고 미 관리들은 CNN에 말했다.

이런 상황이 우크라이나 민병대들에게 헤르손 지역에서 친 러시아 관리들을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장기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들의 대대적인 반란에 직면할 것이란 평가가 가능하다고 미국은 판단하고 있다.

미 싱크탱크 해군분석센터(CNA) 러시아 연구 책임자 마이클 코프먼은 "러시아가 이 지역에 안정적인 행정부를 수립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협력자들은 암살당하고, 다른 사람들은 공포 속에서 살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ways@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