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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택' 채은성 "의미 있는 날 승리 선물해 다행"

등록 2022.07.03 20: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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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류지현 감독 "팬들의 승리 향한 염원과 하나로 뭉친 우리 선수들이 만든 최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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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용택(43)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전 시구를 마치고 LG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2.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박용택 은퇴식을 위한 우리 모두의 승리다."

LG 트윈스가 그라운드와 작별하는 박용택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2회 유강남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낸 LG는 7회초 동점을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7회말 곧바로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승리를 차지했다.

팀의 레전드 박용택의 은퇴 경기에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다.

2020시즌 뒤 은퇴한 박용택은 코로나19로 관중 입장이 제한되면서 지난해까지 은퇴식을 치르지 못했다. 이날에야 기다리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박용택의 은퇴식에 팬들도 뜨겁게 응답했다. 폭염 속에도 2만3750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올 시즌 첫 잠실경기 만원을 이루기도 했다.

류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승리는 박용택 은퇴식을 위한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잠실을 꽉 채워주신 2만3750명의 팬들의 승리를 향한 염원과 하나로 뭉친 우리 선수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고 보탰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승리의 발판을 놓은 임찬규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임찬규가 부담이 컸을 텐데 최고의 경기를 팬들과 박용택에 선물한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대선배의 마지막 경기, 짜릿한 결승타를 날린 4번 타자 채은성은 "용택이 형이 경기 전에 장난식으로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협박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의미가 있는 날인데 승리로 보답드리는 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이겨서 다행이다"고 마음을 전했다.

결승타 상황에 대해선 "앞에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는데 적극적으로 치자고 생각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 선수들은 이날 영구 결번이 된 박용택의 '33'과 함께 박용택의 별명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4번 타자 채은성은 '울보택'을 골라 입었다. 채은성은 "워낙 눈물이 많으시다. 아까도 경기 전에 울고 계시더라. '또 우시냐'고 했었다"며 웃음지었다.

새로운 삶을 사는 선배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떠난지 2년이 지난 것 같다"며 머쓱해하면서도 "워낙 요즘 활약을 많이 하시더라. 보기 좋더라. 후배들에게도 좋은 모습이 되는 것 같다. 제2의 인생을 응원하고, 몸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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