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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누구와 무엇'…7월 소극장 연극 뭐 볼까?

등록 2022.07.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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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연극 '아일랜드' 공연 사진. (사진=프로젝트아일랜드/김준영 작가 제공) 2022.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연극 '아일랜드' 공연 사진. (사진=프로젝트아일랜드/김준영 작가 제공) 2022.07.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연극 '아일랜드', '누구와 무엇', '3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 7월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올해 10주년 맞은 연극 '아일랜드'

연극 '아일랜드'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 공연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양심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극작가 아톨 푸가드의 작품이다. 작품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저항하다 체포된 수감자들이 모여있는 로벤섬의 감옥을 배경으로 한다. 존과 윈스턴이라는 두 수감자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이야기한다. 차별과 불평등이 여전히 팽배한 오늘날 현실에서 인간의 자유와 평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프로젝트아일랜드의 2012년 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은 작품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수 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연출은 서지혜가 맡았다.

10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최무인, 남동진 두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최무인은 올해 43회 서울연극제에서 연기상을 받았고, 남동진은 2018년 39회 서울연극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연극 '누구와 무엇' 포스터. (사진=그린피그 제공) 2022.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연극 '누구와 무엇' 포스터. (사진=그린피그 제공) 2022.07.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퓰리처상 수상 작가 원작…연극 '누구와 무엇'

연극 '누구와 무엇(The who & The What)'이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한다.

두산아트랩의 '폐지의 역사', 권리장전 페스티벌 참가작 '비하인드 컷' 등을 선보인 그린피그 소속 박현지 연출의 신작이다. 2013년부터 주변에서 밀접하게 일어나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작업해온 박 연출은 이 작품으로 올해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13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파키스탄계 미국인 작가인 에이야드 악타의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악타는 '연극열전9'이 지난 4월 선보인 '보이지 않는 손'의 작가이기도 하다.

파키스탄계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미국인 무슬림 여성의 시선을 통해 종교 그리고 한 사람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코미디극이다. 작가는 문화적 차이를 넘어 누군가를 비하하지 않으면서 웃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대본에 '코미디'라고 명시했다. 구자윤, 박수빈, 정연종, 조은원이 출연한다.
[서울=뉴시스]연극 '3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터. (사진=극단 가교 제공) 2022.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연극 '3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터. (사진=극단 가교 제공) 2022.07.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옴니버스 SF 연극 '3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단 가교가 신작 '3일: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7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선보인다.

SF 연극으로, 예견된 운석 충돌이 3일 후로 앞당겨진 직후 타임머신을 타고 유토피아로 떠나려고 하는 세 가족(갓 결혼한 퀴어 커플, 몸이 아픈 아버지와 아들, 돈의 만능주의에 빠진 부모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옴니버스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극단 가교 단원인 조우림, 김지승, 김소연이 참여하며 총 11명의 배우가 무대에 선다.

김예지 연출은 "내일조차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단 몇 분을 들여다보며 연인이고 가족인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고 전했다.

극단 가교는 1965년 창단한 54년 전통의 극단이다. 대표작으로 '말괄량이 길들이기', '번지없는 주막', '카츄사의 노래' 등이 있다.
[서울=뉴시스]연극 '안녕 와이키키' 포스터. (사진=몽상공장 제공) 2022.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연극 '안녕 와이키키' 포스터. (사진=몽상공장 제공) 2022.07.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웃음 뒤 가려진 슬픈 비밀…연극 '안녕 와이키키'

몽상공장 10주년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인 연극 '안녕 와이키키'가 13일부터 24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소박하지만 사랑스러운 어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마음속 깊은 곳에 아픔을 숨겨 두고 사랑을 표현하는데 투박한 최강 할매 콤비가 무대에 오른다. 승부욕 강한 욕쟁이 지화자 할매와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오뚝이 이순이 할매 그리고 로맨스그레이 김두삼 할아버지가 얽히고설킨 좌충우돌 인생 분투기로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배우 이성경, 유안과 일인 다역의 박정근이 출연한다. 오채민이 연출을 맡았다. 10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러닝타임은 80분이다.
[서울=뉴시스]연극 '리멤버, 리멤버' 포스터. (사진=극단 물음피 서울 제공) 2022.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연극 '리멤버, 리멤버' 포스터. (사진=극단 물음피 서울 제공) 2022.07.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극단 물음피, 10주년 서울 공연…연극 '리멤버, 리멤버'

극단 물음피(?P) 서울이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R&J씨어터에서 연극 '리멤버, 리멤버'를 올린다.
 
작품은 지난 2015~2016년 오픈런 공연됐던 원작 연극 '사랑하고 싶다'의 리메이크 초연이다. 기존 작품을 현대에 보다 어울리게 각색했다.

기억을 잃은 채 혼자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선배 그리고 그를 오래도록 짝사랑 하고 있는 수진. 어느 날, 그들의 일상에 선배의 전 여자친구 민서가 불쑥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랑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이다.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극단 물음피는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물음피 서울 이름으로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을 올리고 서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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