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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마룬5에 "욱일기 문양 삭제하라" 항의 메일 보내

등록 2022.07.05 09:16:19수정 2022.07.05 09: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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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 팝밴드 '머룬5' 홈페이지에 사용된 일본 욱일기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2.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팝밴드 '머룬5' 홈페이지에 사용된 일본 욱일기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2.07.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11월 내한 공연을 앞둔 미국 팝 밴드 '마룬5'의 공식 홈페이지 일본 '욱일기' 문양 사용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항의에 나섰다.

서 교수는 마룬5 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을 삭제하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을 첨부했다.

또한 "욱일기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빨리 삭제, 혹은 교체하여 아시아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2일 마룬5 공식 홈페이지에는 11월부터 열리는 월드투어 추가 공연 일정이 공개됐다. 홈페이지 배경 사진에 욱일기 문양이 들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마룬5이기에, 홈페이지를 통해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어 똑바로 잡고 싶었다"고 밝혔다.

마룬5의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발표한 '원 모어 나잇' 뮤직비디오에서도 욱일기가 걸린 장면이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도 욱일기가 등장해 항의했던 것처럼, 우리가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항의로 욱일기 퇴출에 힘을 모아야만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팀은 뉴욕타임스에 욱일기 비판 광고 게재,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에 사용됐던 욱일기 문양 수정 등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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