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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생태계 교란종' 왕우렁이 관리 당부

등록 2022.07.05 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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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제초효과 높지만 자연생태계 나쁜 영향

유출 방지 차단망 설치하고 알은 제거해야

친환경 벼재배 농법인 왕우렁이. (사진=뉴시스DB)

친환경 벼재배 농법인 왕우렁이. (사진=뉴시스DB)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가 벼 재배농가에서 논 잡초제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왕우렁이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5일 시에 따르면 왕우렁이를 활용한 농법은 1992년 벼 제초용으로 도입됐다.

사용이 간편하고 비용 부담이 적으며 잡초제거 효과가 뛰어나 친환경 벼농사에 활용돼 왔다.

하지만 외래종인 왕우렁이는 왕성한 번식력은 물론 토착종과 경쟁 등의 문제로 하천, 호수 등으로 확산될 경우 자연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2019년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벼농사에 활용 시 주변 농경지나 자연환경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벼 재배 농업인의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안동시는 오는 28일까지 왕우렁이 집중 수거기간을 운영해 왕우렁이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우렁이 수거는 왕우렁이 투입 전인 3월께 농수로에서 집중 수거해야 한다.

왕우렁이 투입 후에는 논 물떼기 시점 및 장마철 등 7월께 농경지 및 농수로에서 집중 수거하고, 벼 수확 후에는 월동 방지를 위해 11월께 농경지 및 농수로에서 집중 수거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왕우렁이는 잡초 방제 효과가 우수하지만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성이 커서 지침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며 "왕우렁이 투입 후 논 물떼기 시점 및 장마철 등을 감안해 7월 중순께 집중적으로 수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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