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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확장증 동반 천식, 급성 악화 위험 1.5배 증가"

등록 2022.07.05 09: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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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시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정규 교수팀
"호흡기 증상 악화 빈번 천식환자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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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정규 서울시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사진= 서울시보라매병원 제공) 2022.07.05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기관지 벽이 염증으로 손상돼 늘어나는 기관지 확장증이 있는 천식 환자는 천식 증상이 중등증·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1.5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정규 교수팀은 2013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에서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hest CT)과 폐 기능 검사를 받은 천식 환자 667명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관지확장증 유병률과 기관지확장증 유무에 따른 천식의 임상 경과의 차이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전체 천식 환자 중 약 38%(251명)가 기관지확장증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지확장증이 있는 천식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결핵과 비결핵성 폐질환 병력이 유의하게 많았고 폐기능 검사지표(FEV1·FVC)상 나타난 폐활량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기관지확장증이 있는 천식 환자는 천식만을 가진 환자와 비교해 호흡기 증상이 중등증·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 4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호흡기 증상의 급성 악화를 경험한 환자 비율은 기관지 확장증이 있는 천식 환자들이 49.8%로, 10.4%포인트 높았다. 로지스틱 회귀 모델을 이용한 다변량 분석 결과 기관지확장증이 있으면 호흡기 증상이 중등증·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1.5배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추적관찰 기간 중 기관지확장증으로 진행이 확인된 환자의 경우에도 중등도·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천식환자가 기관지확장증을 함께 가지고 있거나 기존 기관지확장증이 진행되는 경우, 임상경과에서 중등증·중증에 이르는 급성 악화가 나타날 위험이 상승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관지확장증은 기도에 염증과 세균, 바이러스성 감염이 반복되는 원인이 되는데, 이것이 천식의 호흡기 증상 악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기 증상 악화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천식 환자는 검사를 통해 기관지확장증도 함께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벽이 염증으로 손상돼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영구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천식은 기관지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호흡곤란과 기침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내과 분야 국제학술지 ‘더 저널 오브 알러지 앤드 클리니컬 이뮤놀로지 인 프랙티스(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에 지난달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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