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요단강 구경했다"...상향등 켜고 달려든 포터에 화들짝

등록 2022.07.05 09:19:44수정 2022.07.05 10:41: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차선에서 달리던 포터가 정체 구간에서 감속하지 않고 차선 변경하면서 소나타 차량 옆면에 부딪히는 모습. 사진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1차선에서 달리던 포터가 정체 구간에서 감속하지 않고 차선 변경하면서 소나타 차량 옆면에 부딪히는 모습. 사진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민형 인턴 기자 = 한 차주가 도로 정체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은 포터 차량에 부딪힐 뻔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4일 보배드림에는 '3초가 3분처럼 느껴졌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A씨는 전날 가족과 함께 시골에 갔다가 귀가하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그가 올린 영상에 따르면 차량은 동탄 고속도로 서오산 분기점 1차선에서 주행 중이었다. 도로에서 갑작스러운 정체가 시작되자 A씨는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감속했다.

그러던 중 A씨는 곧바로 룸미러를 통해 빠르게 달려오는 포터 차량을 발견했다. 포터는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상향등을 깜빡인 뒤 빠르게 2차선으로 차선을 바꿨다.

이후 포터는 2차선에서 나란히 주행하던 소나타와 1차선에서 서행하는 A씨 차량 사이로 아찔한 주행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포터 차량은 소나타 차량의 옆면과 부딪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A씨가 추가로 공개한 블랙박스 전방 카메라 영상에서는 포터에 부딪힌 소나타 차량이 휘청거리며 주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A씨는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요단강 구경했다. 포터가 저승사자 같았다"며 "가드레일 쪽으로 붙어서 가까스로 포터와 안 부딪힌 것 같다. 천운인 듯하다"고 밝혔다.

포터가 지나간 후 가슴을 쓸어내린 A씨는 "당시 목소리도 안 나오고 '제발 박지 마라'라는 생각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포터와 소나타는 접촉이 있었는데, 다행히 포터가 전복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는 정말 유감이지만, 한편으로는 포터 운전자가 급박한 순간에 핸들 조향을 잘해줘서 감사한 마음도 있다"고 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포터 운전자는 상향등 켤 시간에 브레이크나 밟아라", "화물차는 돌발 시 급정거를 못 해서 위험하다", "정말 큰일 날 뻔했다. 하늘이 도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