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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키즈카페, 평일보다 실내 오염물질 33~129%↑

등록 2022.07.05 1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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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키즈카페 실내오염물질 변화 연구

키즈카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키즈카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주말 키즈카페의 실내 오염물질이 평일보다 33~129% 많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0월 13~31일 도내 430㎥ 이상의 키즈카페 5곳의 실내 공기질을 평일과 주말로 나눠 22차례 측정했다.

평일 키즈카페 5곳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9.3μg/㎥, 평균 총부유세균(먼지나 수증기 등에 붙어 공기 중 떠 있는 세균)은 619 CFU/㎥다. 그러나 주말의 경우 미세먼지는 25.7μg/㎥, 총부유세균은 1415 CFU/㎥로 평일대비 각각 33%, 129% 증가했다.

특히 조리 시설이 있는 A키즈카페의 경우 평일 대비 주말 실내 오염물질 증가율이 미세먼지 75%, 초미세먼지 85%, 폼알데하이드 102%, 휘발성유기화합물 53%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리과정에서 발생한 다량의 가스상 오염물질이 초미세먼지의 전구물질로 작용해 실내 오염물질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평일과 주말 실내 오염공기물질 차이가 나는 이유로 이용객 증가를 꼽았다. 측정 당시 키즈카페 5곳의 평일 이용객은 2~11명 정도였으며, 주말 이용객은 20~137명 정도였다.

황찬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연구부장은 "이용객이 많아질수록 공기 중 떠다니는 미세먼지가 많아지고, 이용객의 피부에서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피부조각 및 미생물이 늘어난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키즈카페 운영자는 상시 환기와 공기청정기 관리 등 실내 공기질 관리에 더욱 세심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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