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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내리지만…신용대출 금리는 6% 돌파

등록 2022.07.05 14:59:18수정 2022.07.05 15: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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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민 신용대출 연 5.18~6.18%
금융채 금리 상승 영향
실수요 중심 주담대·전세대출은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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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신용대출에 적용되던 연 소득 제한이 이달부터 풀리면서 대출 한도가 늘어났으나 금리 부담은 커지고 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6%선을 돌파했다. 은행들의 연이은 인하 조치로 금리 상단이 낮아진 주택담보대출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날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연 3.98~6.18%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이번 주 적용하는 신용대출 금리는 연 5.18~6.18%로 금리 상단이 6%를 넘어섰다. 지난주 국민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4.90~5.90%였다. 한 주 사이 금리 상단이 0.28%포인트 오른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12개월물이 지난주 상승하면서 대출금리가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통상적으로 전주 목요일의 금융채 금리를 대출금리 산정에 적용한다. 지난달 30일 금융채 12개월물 금리는 3.554%로 한 주 전(23일 3.276%)보다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금융채 12개월물을 기준으로 하는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5.04~5.94%로 금리 상단이 6%대 턱밑까지 올랐다.

신용대출의 준거금리로 활용되는 금융채 6개월물, 12개월물은 오름세다. 4일 금융채 1년물은 3.590%, 6개월물은 2.789%로 일주일 전 3.363%, 2.622%에서 상승했다. 지난해 말에는 각각 1.731%, 1.598%였다.

지표금리가 오르면서 신용대출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은행권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78%로 5개월 연속 올라 2014년 1월(5.85%)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은행들이 인하에 나서면서 금리 상단이 낮아진 주담대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전체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우선적으로 낮추게 된 것"이라며 "주담대와 전세대출은 목적이 뚜렷한 자금인 반면 신용대출은 최근 투자 수요와 연결된 면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금리를 낮춰 대출을 늘리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주문에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신한은행은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주담대에는 연 5%의 상한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주담대 우대금리 적용 대상을 확대해 금리 상단이 7%에서 5%까지 낮아졌다. 농협은행은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적용하는 우대금리 폭을 넓혔다.

신용대출은 한도와 만기가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은행의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했으나 이달부터 해당 규제를 풀기로 했다. 앞서 은행들은 신용대출 만기를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리 고공행진으로 주요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감소세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30조6789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204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올해에만 8조8783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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