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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5주만에 증가…"BA.5변이, 재유행 주도 가능성"(종합)

등록 2022.07.05 11: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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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위험도 평가 7주 연속 '낮음' 불구

주간 일평균 확진자 전주보다 21.2%↑

BA.5 검출률 7.5%→24.1% 크게 증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폭염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증가세를 보인 지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붐비고 있다. 2022.07.0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폭염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증가세를 보인 지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붐비고 있다. 2022.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주 만에 증가세를 보이며 반등했다. 방역 당국은 BA.5 변이가 재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증도는 크지 않다고 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6월 5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헀다고 밝혔다.

5월3주차부터 7주 연속 '낮음'으로 의료대응역량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고,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과 사망자 수가 지속 감소한 점 등을 감안했다.

다만 6월5주차(6월26일~7월2일) 신규 발생은 3월3주차 이후 15주 만에 상승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8549명으로 6월4주차 7054명보다 21.2%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5로 지난 3월4주 이후 처음 1 이상으로 증가해 유행 확산 속도에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방대본은 BA.5형 변이 증가로 인한 확진자 발생 증가가 예상되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BA.5의 검출률은 지난주 7.5%에서 이번 주에 24.1%로 크게 증가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BA.5 자체의 전파력이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서는 빠르기 때문에 아마 확산에 있어서 주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다만 BA.5와 관련해 현재까지는 중증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는 않아서 방역 강화 조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확진자 증가 후 2~3주 정도의 시차를 가지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지만, BA.5 변이의 경우 위중증과 사망 증가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BA.5 변이의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면역력 저하와 BA.5 등 신규 변이 확산이 유행의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임 단장은 "백신 접종시기가 크게 지났고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 감염으로 얻은 면역이 약화되는 시점이 왔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두 번째 요인은 BA.5와 같은 신규 변이의 전파력이 증가하면서 국내 유행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름휴가로 이동량이 증가하고 지역에서 여러 여름맞이 축제를 진행해 사람들 간의 접촉이 활발히 일어나고, 냉방기로 인한 밀접, 밀집, 밀폐의 3밀 환경이 되기 쉬운 여건 등의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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