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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데드크로스' 尹대통령에…"도어스테핑 횟수 조정해야"

등록 2022.07.06 08:58:51수정 2022.07.06 09: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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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어스테핑 유지하더라도 방법과 횟수 조정할 필요"
"인사 관련 공적 상실감 등이 (데드크로스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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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본부 1층 로비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당·정·대학총장단 간담회에 참석했다. 2022.07.05. wisdom21@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임기 초반임에도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섬)를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신발 끈 묶고 다시 출발한다는 자세로 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도어스테핑은 유지하더라도 방법과 횟수는 조정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조언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해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두 가지로 꼽으며 이같이 전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우선 그동안 인사에서 보여준, 소위 말하면 공적인 상실감. 가까운 지인들, 검찰 출신들로만 인사를 하고 있는 것이 국민들 눈에는 조금 바람직해 보이지 않았다는 게 있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지금 민생과 경제 위기가 오고 있는데 대통령이 너무 한가해 보인다는 점이다. 권력을 즐기는 모습으로만 보이지, 민생을 챙기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비치지 않는 것, 이 두 가지가 빠른 데드크로스의 원인으로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가해 보인다'는 의미에 대해 묻자 우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여러 번 지적했는데, 지금 많은 국민들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고생하고 있는데 마치 이벤트에 열중하는 모습을 말한다. 가령 빵집에 간다든지. 대통령이 빵을 사드실 수는 있지만 이런 모습들에서 '지금 이럴 때인가'하며 한가함을 느꼈던 거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우 비대위원장은 "다행히 민생경제를 주재하면서 직접 경제 위기에 대응하겠다 발표하지 않았나. 그건 잘한 것 같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그런 모습들"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지금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전 정권과 비교하면서 탈출하려고 하기보다는 조금 더, 신발끈 묶고 다시 출발한다는 자세로 가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 이어 윤 대통령이 출근길 소통(도어스테핑)에서 부실인사 비판과 관련해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가운데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반박도 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전 정부가 어땠다는 평가는 그분의 평가니까 제가 뭐라고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본인도 전 정부에서 임명됐던 고위인사였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그렇게 전 정부 인사를 일괄해서 비난하면 자기 자신도 잘못된 인사였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는 새로운 정부를 맡아서 책임 있게 운영해야 할 최고책임자가 자꾸 전 정부와 비교해서 더 낫다는 식으로 피하고 도망가는 방식은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본인의 인사에 어떤 문제는 없는지 검증 절차에 좀 더 철저할 필요는 없는지 점검하고 그것을 지시하는 모습이 더 대통령다운 모습 아니겠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또 "그렇게 떳떳하면 왜 장관 지명 철회를, 자진 사퇴를 유도했나"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소통(도어스테핑)에 대해서는 "좋은 방식인데, 항상 좋은 것 뒤에는 어두운 면이 존재하지 않나. 그래서 매일 하는 것보다 일정하게 날짜를 준비해서 하는 게 좋겠다. 왜냐하면 즉석 발언이 많으니까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에서 여러 가지 구설수들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제언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그런 측면에서 자신감이 있는 것은 좋은데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저런 구설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한테서 감정적인 언어가 나온다든가, 사실관계가 부정확한 발언을 즉석에서 한다든가, 이렇게 되면 국가가 되게 혼란스러워지니까 도어스테핑은 유지하더라도 조금 방법과 횟수는 좀 조정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저는 그렇게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당으로서, 국민들을 바라보면서 드리는 충고지 오만하게 이런 것을 가르치려고 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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