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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르키우도 노리나…"주민들 합쳐지길 원해" 군불

등록 2022.07.06 17:16:48수정 2022.07.06 18: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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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측 책임자 "러 시민권 취득 문의 많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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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연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일부를 통제하고 있는 러시아 측 인사가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러시아와 합쳐지길 원한다"고 주장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가 당초 침공 목표였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손에 넣은 뒤 하르키우까지 장악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러시아 측이 임명한 하르키우 지역 임시 정부 책임자인 비탈리 간체프는 6일(현지시간)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하르코프(하르키우의 러시아명)의 '해방'된 지역 정부와 주민들은 러시아와 하나가 될 의향이 있으며 임시 정부도 이러한 분위기에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이미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하는 것에 대해 많은 문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시) 정부는 결국 우리 모두 러시아 지향적(Russian-oriented)인 열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간체프는 하르키우 지역 영토의 20%가 이미 "해방"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주민들이 우크라이나군에 포격을 당하고 있어 지역 상황은 여전히 긴장감이 높다"면서 "파괴 세력이 이 지역에 들어와 활동할 위험성이 여전히 높지만, 우리는 민간인들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은 전날 우크라이나 전쟁 전망에서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하르키우는 러시아 북동쪽 국경과 가깝다"며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지만 러시아군에 의해 고립될 수도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인들이 완전히 무너지고 하르키우가 완전히 고립된다면 러시아는 도시를 방어할 것인지, 아니면 남쪽 헤르손을 향해 압박을 가할 지 선택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면서 그것은 우크라이나 측이 대규모 병력을 배치할 지 여부에 달렸고 전투는 1년여 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돈바스 루한스크주의 마지막 거점이었던 리시찬스크를 함락한 뒤 도네츠크주 슬로뱐스크로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앞서 가디언은 "러시아군은 리시찬스크를 함락시킴으로써 사실상 루한스크 전체와 도네츠크 지역 절반 이상을 장악했다"며 "돈바스 지역의 약 75%를 손에 넣었다"고 했다.

러시아군은 동시에 한동안 공격을 중단했던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에서도 포격을 재개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 밤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거의 모든 지역에서 공습 경보가 울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 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일각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초 목표했던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장악한 뒤 휴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지만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많다. 이와 관련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최근 미국 CBS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최소 1년 이상 준비했다"며 "정말 오랫동안 전쟁을 계속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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