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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필리핀 새정부와 관계 강화 제의..."황금시대 재현"

등록 2022.07.06 18:44:56수정 2022.07.06 21: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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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신화/뉴시스]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사로 파견된 왕치산 부주석(왼쪽)이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에게 시 주석의 축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2022.07.01

[마닐라=신화/뉴시스]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사로 파견된 왕치산 부주석(왼쪽)이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에게 시 주석의 축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2022.07.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6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정부에 협력 관계를 강화해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자고 제안했다고 마닐라 타임스와 신화망(新華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마닐라에서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무장관과 만났다.

왕이 외교부장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개막하기 위해 중국은 마르코스 새 정부와 모든 부문에서 협력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마날로 외무장관에 전달했다.

또한 왕 외교부장은 "우호적인 대중정책을 추구하겠다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최근 천명을 우린 절대적으로 환영한다"며 "세계에 대단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마르코스 대통령은 왕 외교부장을 접견하기 전에 기자회견을 갖고 필리핀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수단으로써 도움이 된다면 군사 면에서 교류도 하겠다고 언명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이 취임하고서 대중 군사협력에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시절 필리핀은 중국에 유화정책을 펼쳤으며 2017년 이래 재해지원과 테러대책 협조 명목으로 중국으로부터 총기와 차량을 넘겨받는 등 군사교류를 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특사로 파견된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은 지난달 30일 마르코스 대통령을 예방해 양국 간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자고 당부했다.

왕 부주석이 마르코스 대통령에 직접 건넨 시 주석의 축하서한은 "전략적 장기적 관점에서 양국 관계 발전의 전반적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마르코스 대통령과 협력하고 싶다"며 "양국과 양국 국민에 이로운 새로운 시대 우호 협력을 계속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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