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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구인 소폭 감소…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 유지

등록 2022.07.06 23: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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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시장, 경기 후퇴 우려 방어벽…여전히 강력"

[수폴스=AP/뉴시스]지난 2021년 10월9일 미국 사우스다코타 수폴스 한 상점 앞에 구인 현수막이 붙은 모습. 2022.01.04.

[수폴스=AP/뉴시스]지난 2021년 10월9일 미국 사우스다코타 수폴스 한 상점 앞에 구인 현수막이 붙은 모습. 2022.01.0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지난 5월 미국 일자리 시장에서 구인 건수가 전달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치를 유지 중이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마지막 영업일까지 집계된 구직 건수가 1130만 건이었다고 밝혔다. 고용 건수는 650만 건, 퇴직 건수는 600만 건으로 집계됐다. 퇴직의 경우 자발적 퇴직(quits)이 430만 건, 해고(layoff) 등이 140만 건 수준이다.

5월 한 달 구인 건수는 전달 대비 42만7000건 줄었다. 전문직·사업서비스 영역에서 32만5000건이 줄었고, 내구재 제조 분야에서 13만8000건, 비내구재 제조 분야에서 7만 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의 경우 금융·보험업 분야에서 4만 건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다소간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치를 두고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고용주는 5월 한 달 여전히 고용의 의지가 강했다"라며 "커지는 경기 후퇴 우려에 계속 방어벽 역할을 하는 격렬한 고용 시장에 기름을 부었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경기 침체의 징후가 커짐에도 고용은 건재하다"라고 덧붙였다.

일자리 사이트 인디드 소속 이코노미스트인 닉 벙커는 WP에 "불황에 대한 말이 정신없이 오가지만, 미국 노동 시장은 여전히 꽤 강력하다"라며 "노동자 수요는 부진해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동 시장은 불황 신호를 주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오는 8일 6월 일자리 보고서를 공개한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불황 우려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미국 경기 동향을 나타낼 지표로 시장의 시선이 쏠리는 상황이다. WP는 "노동 시장 성장세가 완만해지리라고 예상되지만, 뚜렷한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대응에 골몰하는 바이든 행정부는 팬데믹 이후 강력한 노동 시장 상황을 주요 경제 성과로 내세워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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