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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몸짱 기부 달력' 찍은 경찰 "올해는 건강상의 이유로...송구"

등록 2022.07.07 14:06:40수정 2022.07.07 15: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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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뇌동맥 협착 진단 소견...스트레스로 두통과 구토"
"올해는 불가...힘들게 준비해온 경찰 동료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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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4년간 이른바 '몸짱 달력'을 제작해 학대 피해 아동 등에게 기부해 온 박성용 경위. 사진 박성용 경위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민형 인턴 기자 = 지난 4년간 이른바 '몸짱 달력'을 제작해 학대 피해 아동 등에게 기부해 온 경찰관 박성용(42) 경위가 올해는 건강상 이유로 달력 제작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용 경위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하다. 이런 글을 올릴 거라 상상도 못 했는데, 올해 미스터폴리스 및 경찰 달력 제작은 어려울 것 같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미스터폴리스'는 박 경위가 경찰 달력 제작을 위해 경찰관 모델을 선발하는 대회다. 2023년 달력 모델을 뽑는 올해 미스터폴리스는 당초 오는 8월 열릴 예정이었다.

박 경위는 "지난 4년간 쉼 없이 최선을 다해 달려왔는데 제 건강상의 이유로 올해는 제작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작년 10월부터 견디기 힘들 정도의 힘든 일이 저희 가정에 닥쳐왔고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급기야 실신해 대학병원에서 응급치료받았고 정밀검사 결과 뇌동맥협착 진단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술, 담배는 입에도 대지 않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도 정상이기에 뇌동맥이 좁아질 이유가 없는 나인데 죽고 싶은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한 두통과 구토증상이 반복되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경위는 "얼마나 많은 경찰 동료분들이 이 대회를 위해 힘들게 준비해오셨을지 누구보다 잘 아는 저로서 어떻게든 대회와 달력을 제작해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렸다"며 "힘들게 근무하면서 준비해오신 경찰 동료 여러분께 이런 소식을 전해드려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현재 박 경위의 인스타그램 글에는 그를 응원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hlee03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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