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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따른 물가상승, 전 세계 7100만명 추가로 빈곤선 추락

등록 2022.07.07 15: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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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쟁 3개월만에 5160만명 하루 2500원 이하로 생활
4150원 이하로 생활하는 사람도 2000만명 추가돼
코로나19 봉쇄 따른 경제 고통 때보다 더 빨리 빈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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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곡물 적재 *재판매 및 DB 금지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식량 및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전 세계에서 7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새로 빈곤에 처했다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7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UNDP는 전쟁 후 첫 3개월 동안 5160만 명의 사람들이 하루 1.90달러(약 2500원) 이하로 생활하며 빈곤에 빠졌다고 추산했다. 이로 인해 이 임계값에 도달한 사람은 전 세계 인구의 9%로 증가했다. 추가로 2000만명이 하루에 3.20달러(약 4150원)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선으로 추락했다.

저소득 국가에서는 식비가 가계소득의 42%를 차지하는데,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제재하면서 밀, 설탕, 식용유 같은 주식과 연료 가격이 급등했다. 우크라이나의 항구가 봉쇄되고, 저소득 국가에 곡물을 수출할 수 없게 돼 곡물 가격이 더욱 치솟으면서 수천만명을 빠르게 빈곤 속으로 몰아넣었다.

"생활비에 미친 영향은 한 세대 동안 거의 전례가 없는 일로, 그것이 그렇게 심각한 이유"라고 UNDP의 아킴 스타이너 행정관은 말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새로 빈곤선으로 추락한 속도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느꼈던 경제적 고통을 능가했다. UNDP는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개월 만에 7100만명이 새로 빈곤선에 빠진 것에 비해 코로나19로 세계 각국들이 봉쇄를 계속한 약 18개월 동안 1억2500만명이 추가로 빈곤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UNDP 수석 경제학자이자 보고서 저자인 조지 몰리나는 "그 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 말리, 나이지리아, 예멘 같은 나라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이미 최저 빈곤선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인플레이션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나라들로는 아이티, 아르헨티나, 이집트, 이라크, 터키, 필리핀, 르완다, 수단, 케냐,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이 꼽히고 있다.

이미 빈곤에 처했거나 빈곤에 취약한 사람들은 전 세계적으로 50억명이 넘어 세계 인구의 70%를 약간 밑도고 있다.

한편 6일 발표된 또 다른 유엔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 23억명이 충분한 식량을 구하는데 심각하거나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겪는 등 세계 기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생하기 이전에 집계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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