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 덮친 기업들]다이슨, '일상 문제 해결' 로보틱스 분야 강화
[서울=뉴시스]다이슨이 25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국제로봇학술대회 'ICRA 2022'에서 가정용 로봇의 미래를 일부 선보였다. (사진 = 다이슨)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작은 차고에서 시작된 다이슨은 1993년 설립 이래 꾸준히 성장해 왔다. 1993년 싸이클론 방식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 'DC01'을 탄생시킨 이후 헤어 케어, 공기 정화, 조명 및 핸드 드라이어 등의 기술을 통해 우리 생활 속 혁신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5월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국제로봇학술대회 'ICRA 2022'에서는 가정용 로봇의 미래를 일부 선보이며 첨단 '로보틱스'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다이슨은 직접 디자인한 로봇 손(robotic hand)이 다양한 물체를 집는 영상의 공개를 통해 로봇청소기 제품을 넘어 다양한 로보틱스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로보틱스 관련 연구개발은 다이슨의 수석 엔지니어인 제이크 다이슨(Jake Dyson)의 주도 하에 영국 월트셔에 위치한 훌라빙턴 캠퍼스에서 비밀리에 진행돼 왔다.
현재 다이슨은 역대 최대 규모의 엔지니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다이슨에 신규 채용된 인력은 약 2000명으로, 이 중 절반이 엔지니어, 과학자 및 개발자다.
또한 훌라빙턴 캠퍼스 내 영국 최대 규모의 최첨단 로보틱스 센터를 설립해 10년 내로 로보틱스 기술을 전 세계 가정에 적용한다는 포부다.
로보틱스는 다이슨이 지난 2020년 발표한 약 27억5000만 파운드(약 4조3537억원) 규모의 신기술, 제품 및 시설 투자 계획의 다음 단계이며, 올해만 약 6억 파운드(약 9499억원)를 다양한 분야의 연구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제이크 다이슨은 "다이슨은 약 20년 전 첫 로보틱스 전문가를 채용했으며, 올해만 250명이 넘는 관련 분야 전문가를 영입 중"이라며 "이는 기계 공학, 비전 시스템, 머신러닝 그리고 에너지 저장 기술을 포함한 폭넓은 분야에서 다이슨 전체의 연구 활동을 이끌어갈 미래 로봇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승부수'"라고 밝혔다.
다이슨은 공개된 영상을 통해 조작, 로봇 학습, 시지각(visual perception), 순응제어(compliant control) 등 새로운 연구 분야를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다이슨은 앞서 2016년 출시한 '다이슨 360 아이(Dyson 360 Eye)' 로봇청소기로 로보틱스 분야에서 비전 시스템 기술을 개척해 지난 2020년 향상된 성능의 '다이슨 휴리스트(Dyson Heurist)' 로봇청소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시각 기반 매핑, 다이슨 고유의 알고리즘, 360도 시야각 카메라를 사용해 사물을 보고, 촬영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집안의 구조, 그리고 사람과 반려동물을 포함한 장애물을 피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학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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