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尹 '국정, 국민 관점'에…與 "발목잡기 중단" vs 野 "맹탕 정국 구상"

등록 2022.08.08 22:00:00수정 2022.08.08 23:36: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與 "尹 발언에 공감하며 당내 쇄신과 민생 주력"
野 "尹대통령 쉬는 동안 나라는 더 시끄러웠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한 후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8.08.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임종명 여동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휴가 복귀 이후 언론과 만나 인적 쇄신과 정책 등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밝힌 것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야당이 더 이상 국정 발목잡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반면 야당은 "맹탕 정국 구상으로 국민을 실망시켰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윤 대통령의 업무복귀 일성에 대해 "대통령의 발언에 깊게 공감한다"고 호응하고 나섰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은 '국민적 관점'이다"며 "오늘 윤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께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우려가 높은 인적쇄신에 대해서 '국정 동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국민적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살피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국정운영의 책임을 함께 하는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의 발언에 깊게 공감하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 눈높이의 당내 쇄신 및 무엇보다 민생경제를 위한 개혁입법 등에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정부의 노력이 국민의 성취가 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국정과제를 챙기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은 국민적 관점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할 말은 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야당도 더 이상 근거없는 정치공세가 아닌 민생 회복과 입법과제 해결에 부디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또한, 대통령 인사와 국정운영에 대한 야당의 진지한 역할과 책임을 인식한다면, 권익위원장, 방통위원장 등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인사를 둘러싼 불필요한 인사갈등의 악순환을 끊어내는데 발목잡기식 공세는 중단돼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국정철학과 비전을 실행할 수 있도록 이를 위한 전면적 인적쇄신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도 나서주길 바란다"며 "그것이 국민갈등을 줄이고 민생을 회복하는 옳은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8일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공식 복귀하면서 언론에 "제가 해야 될 일은 국민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잘 지키고 국민을 잘 받드는 것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인적 쇄신' 질문에는 "국정 동력이라는 게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냐"며 "국민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점검하고 살피겠다"고 했다. 이어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고, 그렇게 일하겠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은 '내부총질' 문자 사태 이후 외부 일정과 휴가 등으로 중단됐다가 13일 만에 재개됐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8. photo@newsis.com



  야권이 이날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윤 대통령이 야권에서 촉구했던 인적쇄신 관련해 분명한 입장 없이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 뜻을 받들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자 이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전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대통령 휴가가 끝났지만 국민들의 염려와 걱정은 끝나지 않는다"며 "복귀한 윤 대통령의 맹탕 정국 구상으로는 쇄신과 국정 전환 기대했던 국민들께 실망만 안길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대통령의 오기와 비서실의 오판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며 "대통령이 쉬는 동안 나라는 더 시끄러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실과 관저 공사 관련 사적 수주 의혹에 대해 또 다른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졌다. 김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로 개인적 친분이 있는 인사가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란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 1순위가 인사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양파 껍질 까듯 계속되는 논란에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지쳐가는 지경이다. 윤 대통령께 대통령실과 내각의 전면적 인적 쇄신으로 국정을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사적 채용과 인사 논란에 대해 내부 진상조사와 문책을 수차례 요구해왔다"며 "결단의 때를 놓치지 않는 것과 예상보다 더 과감하게 쇄신을 단행하는 게 유일한 해법임을 진심으로 조언드린다. 이 비상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민생 행보 강화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 받들겠다'와 같은 하나마나한 원론적 접근으로는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만 키울 뿐"이라고 보탰다.

한정애 비대위원도 거들었다. 한 비대위원은 "정부 출범 100일도 안 된 시점에서 지지율이 20%대, 부정평가는 70%를 육박한다"며 "외부적 대형 사건이 있어서 지지율 하락하는 게 아니라 야당 공격 때문이라는 듣기에도 허망한 대통령실 인식은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이 하라는대로 해서 지지율 떨어진 거면 야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부정평가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인사였다. 온통 검찰 출신으로 채우고, 문제 있는 인사를 일방·독단적으로 임명해오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휴가가 끝난 지금, 이제 (대통령이) 뭔가를 보여줄 때"라며 "국민은 대통령실과 내각의 인적 교체를 포함한 전면적 쇄신, 분명하고 확실하게 변화될 국정기조를 보여줄거라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 5년은 길다. 3개월, 얼마 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분명하고 확실하게, 변화된 모습 보여주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정의당 이은주 비대위원장도 박순애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의 인사 조치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며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졸속적인 학제개편 또한 즉각 철회하고 지속가능한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학부모와 교육 현장, 야당과의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jmstal01@newsis.com, yeodj@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