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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대광명전 천정 기둥에서 물감 그릇 '단청 채기(彩器)' 발견

등록 2022.08.08 16: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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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보물인 대광명전(大光明殿)에서 조선시대 채기 1점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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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채기(彩器·물감그릇).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지난 7월 통도사 중로전 중심전각인 대광명전(大光明殿)에서 단청 기록화 조사사업을 하던 중 조선시대 채기 1점을 찾아냈다고 8일 밝혔다.

통도사약지(通度寺略誌)에 의하면 통도사 창건 당시부터 있었던 건축물로 기록돼 있으며, 현재의 건물은 통도사지(通度寺誌)에 기록된 기묘년개금탱화단확사시주기(己卯年改金幁畵丹臒事施主記)에 전 내의 후불탱화와 단청, 본존불의 개금이 1759년 중수 과정에서 이 채기가 사용된 것으로 판단했다.

대광명전에서 발견된 채기(彩器)는 글자 그대로 물감 그릇이다. 발견된 위치는 대광명전의 후불벽 고주기둥 상부의 주두 위에 얹힌 상태였다.

직경 15cm, 높이가 7.5cm, 굽의 직경이 5.5cm로 조선 후기 백자분청사발에 속하며 조선 후기 막사발의 전형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발견 당시 그릇 안쪽에 쌓인 먼지의 상태와 담겨있던 안료의 상태 등을 고려해 볼 때 1759년에 시행된 단청 공사 당시 단청화승이 사용하던 중 고주 주두에 놓은 채로 공사를 마치고는 잊어버린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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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채기(彩器·물감그릇). *재판매 및 DB 금지


단청 안료가 그대로 말라붙어진 상태로 현재까지 유존된 것으로 여겨진다.

발견 그릇에 담겨있는 것은 단청용 채색을 통해 중수 당시의 단청에 사용된 안료와 조색 방법, 물감의 사용방법 등을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으며, 그릇 자체만으로도 통도사가 위치한 양산 지역의 조선 후기 유행한 도자기 유형을 알 수 있다.

단청용 채기의 발견은 1974년 경주 월지에서 통일신라 시대의 단청용 그릇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발견된 사례가 없었다.

특히 그릇의 상태가 완전한 형태로 양호하고 시대 편년도 단청시공 시기인 1759년이라는 절대 연도를 가지고 있어 양산 지역의 도자사 연구에도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문화유산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편 성보박물관은 오는 9일 통도사에서 채기 발견 의의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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