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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격 협상하자"...낙농단체, 평택 매일유업 방문 '규탄 집회'

등록 2022.08.08 19:01:35수정 2022.08.08 20: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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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낙농가 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매일유업 평택공장 앞에서 원유 가격 협상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2.08.08. jtk@newsis.com

[평택=뉴시스]변근아 기자 = 정부와 낙농업계가 새로운 원유(原乳) 가격 산정 방식을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낙농가 단체가 유업체를 상대로 규탄 집회에 나섰다.

낙농가 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낙농협회)는 8일 경기 평택시 매일유업 공장 앞에서 '목장원유 가격 협상 촉구 유업체 규탄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13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낙농협회는 이 자리에서 "현재 사룟값 등 생산자물가 폭등, 쿼터삭감정책 시행에 따라 농가 부채는 2년간 40%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이에 지난해에만 200여 목장이 폐업했고, 국내 낙농생산기반은 고사 직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유가공협회와 유업체는 낙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한 채, 정부의 낙농제도개편을 빌미로 올해 원유가격 조정 협상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면서 "유업체는 말로만 상생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낙농가의 어려움을 제대로 직시하고 즉각 원유가격 협상장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원유가격 조정 기일인 이달 1일이 지나서도 유업계는 협상장에 나오지 않고 있다.

낙농진흥회 '원유의 생산 및 공급규정'을 보면 협회는 통계청 우유생산비 발표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원유 가격 조정 협상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8월 1일부터 원유 가격을 조정해야 한다.

그러나 유업계가 협상장에 나오지 않아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협회 측 주장이다.

유업계는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골자로 한 낙농제도 개편이 전제되지 않으면 협상에 불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낙농협회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매일유업 평택공장과 남양주에 있는 빙그레 도농공장에서 규탄 집회를 열겠단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2013년부터 낙농가의 생산비에 따라 원유 가격을 책정하는 현행 '생산비 연동제'에 따라 원유 가격을 결정해왔다. 하지만 이 제도가 낙농산업 발전을 저해한다고 판단,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용도별 차등가격제'는 원유를 흰 우유를 만드는 음용유와 치즈 등 유제품을 만드는 가공유로 나누고, 음용유 가격은 유지하되 가공유 가격을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와 관련해 낙농가들은 농가 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며 제도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또 국제 곡물 가격 인상으로 사룟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원유 가격을 내리면 생산비도 건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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