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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中 훈련 연장에 "규탄…대만해협 평화·안정 배치"

등록 2022.08.09 00:50:24수정 2022.08.09 01: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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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조치 예상…도발적, 무책임하고 오산 위험 키워"

[워싱턴=AP/뉴시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8.05.

[워싱턴=AP/뉴시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8.05.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대만 인근에서 합동 훈련을 지속하는 중국의 행보를 규탄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기내브리핑에서 중국의 행보와 관련해 "우리는 그런 행동을 규탄한다"라며 "우리는 그들(중국)이 긴장을 고조하기 시작한 때부터 이를 규탄해 왔다"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 방문 이후 4일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 대만 인근에서 중요 군사 훈련 및 실탄 훈련 진행을 발표했다. 그러나 예상했던 기간을 넘겨 8일에도 합동 실전 훈련을 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질의 과정에서 대만 인근 중국 합동 훈련 유지를 두고 "나는 불안하지는 않다(I'm not worried)"라면서도 "우려스럽다(I'm concerned)"라고 말한 바 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이 이런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예상했다"라며 "이는 도발적이며, 무책임하고, 오산의 위험을 키운다"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같은 우려를 표했다는 설명이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아울러 "이(중국의 행동)는 또한 세계가 기대하는 '대만해협에서의 평화 안정 유지'라는 장기 목표에도 맞지 않다"라며 이에 관해 발표된 주요 7개국(G7) 성명도 언급했다.

그는 또 "미국은 중국이 하고자 택한 일에 대비돼 있다"라고 반복했다. 또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이런 식으로 반응하리라는 점을 알았다"라며 동맹·파트너 및 중국과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에 관해서는 "이는 그(펠로시)의 권리"라며 "선례도 있다"라고 재차 말했다. 이어 "(중국이) 긴장을 고조할 필요는 없다"라며 계속 중국과 소통선을 열어 두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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