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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고등학교 교과서에 한국 '직지' 수록된 배경

등록 2022.08.10 17:49:01수정 2022.08.10 19: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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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학중앙연구원 9년 만에 성과
중남미 최대 민간교과서 출판사 산띠야나 편집장 초청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 앞선 인쇄술 인지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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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고등학교 '언어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직지'.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에콰도르 고등학교 교과서에 우리나라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수록되어 화제다.  '직지'를 12페이지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9년 만에 이룬 성과다. 2013년 '에콰도르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 문화 연수' 행사에 중남미 최대 민간교과서 출판사 산띠야나의 편집장을 초청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산띠야나 편집장은 독일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무려 78년 앞선 인쇄술이 한국의 '직지'라는 것을 인지, 추후 발간하는 교과서에 직지 관련 내용을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후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산띠야나 출판사와 긴밀하게 공조했고, 청주고인쇄박물관 협조를 통해 '직지'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

산띠야나 출판사가 만든 에콰도르 고등학교 '언어와 문학' 교과서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책이다.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배경 음악 등도 가미됐다.

이 책에는 직지가 1377년 금속활자로 인쇄된 최초의 서적이며, 유네스코에서 2001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점 등이 설명됐다. 특히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서가 발명되기 약 80년 전 한국인 최윤의가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를 발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에콰도르 교과서에는 다양한 한국 관련 내용들이 담겼다. 지난해 역사, 사회, 언어, 수학, 물리, 생물, 자연과학 등 다양한 과목의 14개 교과서에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선진화를 알리는 내용들이 반영됐다.

9학년 사회 교과서에는 한국이 1945년 일본의 식민지배 종식 후 최빈국에서 2020년 기준 GDP 1조 6300억 달러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외에도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 1위(현대차), 국내기술로 제작한 KTX 고속열차를 통한 전국 2시간대 생활권, 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의 대중화(삼성), 인공지능 로봇 연구(KAIST), K-컬쳐(영화 #살아있다, 게임 베틀그라운드)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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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고등학교 '언어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직지'.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직지'는 고려시대 만들어진 인쇄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다. 고려 말 국사를 지낸 백운화상이 선불교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모아 만든 책으로, 원래 상하 두권이었지만 현재는 하권만 남아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있다.

하권 마지막장에는 '선광 칠년 정사 칠월 청주목 외 흥덕사 주자 인시'라는 글이 있다. 1377년 7월 청주 흥덕사에서 주조한 활자로 찍었다는 의미다. 이 기록을 토대로 직지는 독일 '구텐베르크 성서'(1455년)보다 78년 앞선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인정됐다. 유네스코는 2001년 '직지'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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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고등학교 '언어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직지'.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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