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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총장선출 갈등↑…박기찬·조명우 후보 자격시비

등록 2022.08.10 18: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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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인하대학교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차기 총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박기찬 전 경영대학장과 조명우 현 총장을 두고 자격 논란이 끊이지 않는 등 인하대학교가 내홍을 겪고 있다. 차기 총장 관련 논란은 이달 중순 이사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박기찬 전 경영대학장이 정석인하학원 비당연직 이사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사퇴를 하지 않고 총장후보로 나서자 일각에서는 부적절한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명우 현 총장에 대해선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탈락 등의 책임을 지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정석인하학원 등에 따르면 박기찬 전 경영대학장은 2021년 2월 정석인하학원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학교 안팎에서는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 총장 후보가 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사회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박 전 대학장은 비당연직 이사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총장으로서 당연직으로 이사가 된 조명우 총장과는 다르다.

익명을 요구한 인하대 관계자는 “정석학원은 인하대학교의 상급기관으로, 비당연직 이사가 총장 후보에 오른 것은 이사회의 ‘셀프 후보 등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교수회에서 주장하고 있는 ‘민주적 재단’과도 동떨어진 얘기”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박 전 대학장과 인하대교수회는 차기 총장 후보 출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학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사 신분으로 총장 후보에 나서는 것에 대해 교육부 등을 통해 많은 검토를 했다"며 "타 사립대학에서도 이사직을 맡다가 총장이 된 사례도 있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주용 교수회 의장도 “이사직을 맡고 있는 박 전 대학장이 총장 후보에 오르는 것이 부적절했다면,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문제 제기를 했을 것”이라며 “이미 해당 사안을 검토하고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박 전 대학장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조명우 현 총장도 교수회 등으로부터 강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교수회 측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탈락을 비롯해 여학생 사망사건 등의 책임을 조명우 총장에게 전가하면서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드러내 왔다.

이날 교수회는 입장문을 내고 “현 총장의 재임기간에 우리 대학은 교육부 대학역량평가에서 탈락한 부실대학이라는 치욕적인 이미지가 아직도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대학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인천을 대표하는 사립대학으로서의 명성마저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9일 교수 추천위원과 학교법인 대표, 법인 이사장 등 11명으로 꾸려진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2차 심사를 통해 박기찬 전 경영대학장과 조명우 현 총장을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정석인하학원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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