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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에 나온 깜짝 '홈 도루'…롯데, 키움 또 잡았다

등록 2022.08.11 2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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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롯데 신용수, 홈 도루로 추가점
반즈는 7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10승 달성
전날 안우진 내고 진 키움, 오늘은 요키시 호투에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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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기자 =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롯데 공격 8회초 롯데 자이언츠 9번 타자 장두성이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2.08.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약속의 8회'를 선보이며 연승의 시작을 알렸다.

롯데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틀 연속 8회초에 결승점을 뽑은 8위 롯데(43승4무55패)는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롯데 선발 반즈는 7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지난달 1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한 달 만에 승리를 쌓으면서 KBO리그 데뷔 첫 해 10승(9패) 고지를 점령했다.

전날 깜짝 투런포를 친 신용수는 1-0으로 앞선 8회 단독 홈 도루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3위 키움(59승2무42패)의 연패는 4경기로 늘었다. 키움은 9회까지 2안타에 그쳤다. 요키시의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역투도 무기력한 타격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반즈와 요키시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빠르게 이닝수를 늘려나갔다. 타자들에게는 악몽이나 다름없는 시간이었다. 키움은 3회 1사 후 김휘집의 좌전 안타 이후 7회까지 단 한 번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이정후도 시프트를 뚫지 못해 애를 먹었다.

롯데는 간간히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안 나왔다. 6회 1사 1루에서는 한동희가 3루수 앞 병살타를 쳤고, 7회 무사 1루에서 정훈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에 이은 더블 플레이로 연결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팽팽하던 경기는 8회 들어 요동쳤다. 키움은 투구수가 95개에 이른 요키시를 내리고 하영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강태율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하영민은 장두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렸다.

롯데는 신용수 타석 때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를 시도했고, 빗맞은 타구는 하영민 앞에 떨어졌다.

이때 키움의 실수가 나왔다. 1루 주자를 잡으려던 하영민의 2루 송구가 뒤로 흘러 중견수 위치까지 구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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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기자 =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공격 6회말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 2022.08.11. ks@newsis.com

롯데의 주루 플레이에도 허점이 드러났다. 3루에 안착한 추재현이 홈까지 파고들다가 아웃된 것이다. 이 사이 남아있는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해 상황은 1사 2,3루가 됐다.

무사 만루를 놓친 것은 아쉽지만 어쨌든 득점 기회를 유지한 롯데는 황성빈의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로 내내 계속되던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진 한동희의 타석을 앞두고 특이한 상황이 연출됐다.

하영민은 희생 플라이 때 2루에서 3루로 이동한 신용수의 태그업이 중견수의 캐치에 앞서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2루로 공을 던졌다. 베이스 위에는 유격수 김휘집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후 태그업 점검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변수는 3루 주자 신용수로부터 발생했다. 하영민을 계속 주시하고 있던 신용수는 그의 손끝에서 공이 떨어지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홈에 돌진했다.

화들짝 놀란 김휘집이 빠르지 않은 하영민의 송구를 낚아채 잽싸게 홈으로 던졌다. 결과는 세이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 신용수의 팔이 태그에 앞서 홈 플레이트를 찍었다. 올 시즌 KBO리그 2호 단독 홈 도루였다.

신용수의 야구 센스와 높은 집중력으로 2-0을 만든 롯데 더그아웃은 환호로 뒤덮였다. 키움은 전혀 예상치 못한 주루 플레이에 안 줘도 될 점수까지 헌납했다.

롯데는 9회 정보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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