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우크라전 169일…원전 또 포격에 커지는 '핵재앙' 공포

등록 2022.08.12 05:19:05수정 2022.08.12 07:47: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자포리자 원전 또 포격…러-우크라 "네 탓" 공방
독일·영국·덴마크, 우크라 군사 추가 지원 발표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재배포 및 DB금지. 2022.08.06.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69일째인 1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에 또 포격이 가해졌다. 핵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 소행이라며 '네 탓 공방'을 벌였다.

가디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가 이날 자포리자 원전을 다시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에네르고아톰은 원전 주변에 러시아군에 의해 10차례 공격이 가해져 직원들이 교대 근무를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방사능 수치는 정상 범위에 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핵 재난의 위험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타스통신은 자포리자 점령군이 "우크라이나군이 하루 만에 자포리자 원전과 원전 인근 지역을 두차례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포격은 같은 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자포리자 원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기로 한 긴급회의를 앞두고 가해진 것이다.

자포리자에 위치한 원전 단지는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다. 러시아 군은 개전 직후인 3월 초 이곳을 장악했고, 우크라이나 기술자들이 여전히 운영 중이다.

이처럼 최근 자포리자 원전에 연이어 공격이 가해지며 방사능 유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같은 날 미국은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 '비무장지대'로 만들자는 요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원전 근처에서 싸우는 것은 위험하고 무책임하다"라며 "러시아가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 완전한 통제권을 돌려줄 것을 우리는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잠재적인 피해가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원전 인근에서 모든 군사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다른 지역에서도 공격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크라마토르스크 인근, 바흐무트, 아우디이우카에서 러시아군이 후퇴했다고 밝혔다. 바흐무트에서는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7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 당국은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밤사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을 포격해 최소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벨라루스 내 러시아 군용기가 종종 주둔하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 비행장에서 최소 8차례 폭발이 발생하기도 했다. 벨라루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은 러시아와 합동 군사 훈련이 예정돼 있었다.

친러 세력은 도네츠크에서의 진전을 주장했다.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은 도네츠크 북부 중심 도시 바흐무트와 솔레다르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서방의 군사 지원은 이어졌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독일이 우크라에 "무기를 아주 아주 많이 그것도 전면적, 아주 효율적으로 실어보내고 있다"면서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크라에 보내거나 보내기로 승인된 군사지원이 10억 달러(1조3000억원)가 넘는다고 강조하고 군사 지원 외에 재정 지원도 추가로 할 것임을 약속했다.

독일에 이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영국과 덴마크가 합동으로 우크라 추가 군사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덴마크는 새로 1억1300만 달러의 군사지원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영국은 미국이 우크라에 보내는 MLRS 기종으로 M270 대신 M142인 하이마스(고속기동포 로켓시스템)를 보내기로 하자 미국산으로 보유 중인 M270 수 대를 최대 사거리 75㎞의 중거리 기종으로 제공했다. 하이마스 사거리도 75㎞ 정도다.

월러스 장관은 이날 명확한 MLRS 기종과 대 수를 밝히지 않고 대신 80㎞까지 날아갈 수 있는 정밀유도 미사일 M31A1를 '상당량' 우크라에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국은 다른 나토 동맹과 함께 1만 명의 우크라 군인들에게 보병 군사기술을 훈련시키기로 확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