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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족쇄 풀린 이재용 삼성 부회장, 경제 구원투수 역할 '기대'

등록 2022.08.12 11:57:18수정 2022.08.12 15: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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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규모 투자·고용 구체적 집행 나서
대형 인수합병(M&A) 등 가속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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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 부당합병 혐의 관련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8.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맞아 복권되면서 오는 15일부터 경영 전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중 경제 갈등 등 한국 경제에 놓인 현안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설 전망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당분간은 공식 활동 없이 재판 일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회계 부정과 부당 합병 등 이른바 '불법승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했다. 오후 늦게까지 재판이 예정되어 있어 특별한 일정 소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이번 경제인 사면 복권 사유로 '경제 위기 극복'이 언급된만큼 이 부회장은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및 고용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지난 5월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고용 규모는 8만명에 이른다.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를 계기로 해당 투자와 고용이 계획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 실행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대형 인수합병(M&A) 등 총수 부재 속 사실상 전무했던 과감한 사업적 행보가 곧바로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팹리스 기업 ARM, 차량용 반도체 기업 NPX반도체와 인피니온 등이 삼성전자의 M&A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행보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선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도 지난 2009년 특별사면을 받은 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선 바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심화한만큼 재판 일정을 조율해 그동안 자제해온 그룹 내부의 현장 방문과 함께 해외 네트워크 복구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실제 이 부회장은 경제 위기가 도래한 후 운신이 가능해지자 지난해 말 북미·중동 출장, 올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양국 대통령의 평택 반도체 공장 안내,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회동, 유럽 현지 출장 등을 다녀왔다.

9월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주요 그룹 경제사절단이 꾸려질 경우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사면된 기업인들은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발표하거나, 대규모 채용에 나서는 등 경제 살리기에 기여해왔다"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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