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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강훈식, 박용진 단일화 선 그어…朴에 효과 '제한적'일듯

등록 2022.08.15 15:01:04수정 2022.08.15 15: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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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전 멈추겠다" 강훈식…'97 그룹' 단일화 무산
앞선 권리당원·1차국민투표서 6.83%·3.3% 기록
향후 전대 영향에는…"李 쪽" vs "朴 쪽 모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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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강훈식, 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출연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2.08.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홍연우 기자 =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훈식 당대표 후보가 중도 사퇴하면서, 이재명·박용진 후보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하지만 강 후보가 박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아 전대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사퇴한 강 후보가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그룹' 단일화 제안에 선을 그은 만큼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강 후보는 15일 낮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당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며 "(두 번의 연이은 선거) 패배를 딛고 일어나 무너졌던 우리 안의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국민 여러분께 쓸모 있는 민주당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을 더 넓고 더 강한 정당으로, 더 젊고 유능한 수권 정당으로, 다양성이 숨 쉬며 다름이 공존하는 통합 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과 발걸음 더 바삐 더 치열하게 해나가야 한다"며 "(이재명·박용진) 두 분 중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앞서 박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선 "저는 반명 단일화만으로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고 수차례 말했다. 오늘부로 저를 지지해준 당원, 지지자들의 선택이 남았다. 그건 그분들의 몫"이라며 "정치공학적 단일화라는 게 한눈에 보였다는 게, 제게는 되게 많이 뼈아프다 이런 생각 좀 많이 든다"고 언급했다.

강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97 그룹' 단일화에 선을 그으면서,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이 더욱 공고해지는 상황에서 마지막 분위기 반전의 기대를 걸어볼 만했던 카드도 사라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전대 시작 전부터 흐름이 거셌던 '어대명' 흐름은 그간 후보들이 받아든 성적표를 통해서도 확인이 된 바 있다.

앞서 발표된 강원·경북·대구·제주·인천과 울산·경남·부산·충청·세종·대전 지역 권리당원 투표는, 누적 득표율 기준 후보별로 이재명 8만7800표(73.28%)·박용진 2만3840표(19.90%)·강훈식 8181표(6.83%)였다.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이재명 79.69%, 박용진 16.96%, 강훈식 3.35%를 각각 기록하면서 '어대명'이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흐름으로 굳혀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의원 30%·권리당원 40%·일반당원 5%·국민 25%' 방식으로 선출되는 민주당 전대에서,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부분을 두고 이 후보가 큰 차이를 벌리며 독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단일화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서울·경기·호남 등 지역과 2차 국민 여론조사, 대의원 투표 등이 남은 가운데 강 후보 지지 표심이 온전히 박 후보에게 갈지 여부도 미지수이다. 설령 강 후보 지지 표심이 박 후보에게 가더라도 새 파동을 불러일으킬 만큼 박 후보가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나온다.

한 친명계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강훈식 의원과 박용진 의원이 지지층이 겹치거나 정치 가치, 노선, 색깔 등이 겹치면 박 의원 쪽으로 갈 텐데 오히려 (강 의원은) 이재명 의원 쪽에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며 "박 의원하고 충청권 의원들이 막 접점이 있거나 호감이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반면 한 친문 의원은 "그래도 박 의원 쪽으로 (강 의원의 표가) 좀 모이지 않을까"라면서도 "(향후 전대에서의 영향은) 봐야 안다.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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