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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 야스쿠니 봉납·참배 비난…"범죄 행위"

등록 2022.08.16 18:35:06수정 2022.08.16 21: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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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해마다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 놀음"
"군국주의 망령 되살려 보려는 망동"
평화헌법, 적기지 공격능력 등 지적
반격 능력 움직임에도 "호전적 망동"
"대일 적개심 격앙…후과 숙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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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일본 정부 관료들과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 요구에 도전하는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16일 북한 외무성은 차혜경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 게시물에서 "일본 극우익 보수 정객들이 해마다 패망일을 계기로 야스쿠니 신사에 몰려가 참배 놀음을 벌려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상을 위시로 정부 각료, 정치가들까지 합세해 버젓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고 있는 건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려 보려는 부질없는 망동 일뿐 아니라 일본이 진정 평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바라는 국제사회 요구에 도전하는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이며 전패국으로서 아직까지도 과거 청산을 회피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일본 당국이 진정 죄악으로 얼룩진 과거와 결별하고 새 출발할 의향이라면 구태여 야스쿠니 신사에 찾아가 머리를 조아릴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극우익 보수 정객들 머릿속에 떠도는 것은 선조들 뜻을 이어 기어이 대동아 공영권 옛 꿈을 이루겠단 야망 뿐"이라며 "그 실현을 위해 일본 당국은 새 세대들에게 군국주의 사상을 침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평화헌법을 뜯어고쳐 교전권과 참전권을 합법화하고 적기지 공격 능력까지 보유해 또 다시 전쟁 국가, 침략 국가 체모를 갖추기 위해 모지름을 쓴다"며 "군국주의 망령을 부를수록 더 큰 국제적 고립과 파멸 낭떠러지에 굴러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일본 관료, 정치인들은 광복절 즈음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과 아키바 겐야 부흥상, 자민당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 등 이름이 참배자로 거론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대리인을 통해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비용을 납부했다고 한다. 직접 참석하는 대신 간접 참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3일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주목받았다. 이 사례는 8월10일 일본 측 개각 단행 후 확인된 첫 참배 사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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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측 인사들은 주요 계기에 일제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참배 등을 지속하고 있다.

북한 측에 앞서 우리 정부는 봉납, 참배에 대해 유감 표명과 함께 진정성 있는 반성 행동을 보일 것을 촉구하는 입장을 냈다. 중국 측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언급하고 엄중 항의하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날 북한 외무성은 별도 게시물을 통해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움직임을 경계하면서 "상대측에 대한 선제공격을 전제로 한 적기지 공격 능력의 침략성을 가리기 위해 고안해 낸 명칭이란 건 세상이 다 안다"는 지적도 했다.

이들은 "전수방위 간판 밑에 패망 앙갚음을 위한 헌법 개악, 방위비 증액, 무력 증강을 다그치는 일본이 반격 능력까지 보유하게 되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재침 세력으로 대두하리라는 건 불 보듯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엄중한 건 일본이 있지도 않은 우리의 위협설을 대대적으로 유포하고 그것을 명분으로 반격 능력 보유를 기도하는 것"이라며 "명백히 우릴 겨냥한 선제공격 능력, 침략 공격 능력 보유를 합법화하려는 호전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일제가 마음대로 국권을 강탈하던 한 세기 전 조선이 아니며 인민의 대일 적개심은 날로 격앙 중"이라며 "우리 인민의 아물지 않은 상처에 칼질하는 경우 초래될 후과를 숙고해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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