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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소시 직무 정지' 당헌 유지에 "지도부 결정 존중"

등록 2022.08.17 20:21:03수정 2022.08.17 20: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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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광주·전남 방송 토론회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17일 오후 광주 서구 KBS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8.17.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17일 오후 광주 서구 KBS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7일 이른바 '이재명 방탄용' 논란을 낳았던 당헌 80조 개정과 관련해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소시 직무 정지' 당헌을 유지키로 한 데 대해 "당은 현재 지도부가 있고 지도부에서 나름의 결정을 했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KBS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광주·전남 방송 토론회에서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가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요구하는데 입장이 같냐"는 박용진 당대표 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굳이 묻는다면 (기소시 직무 정지는) 좀 과하다고 생각했지만 통합이란 측면에서 굳이 싸워가면서까지 이렇게 강행할 필요 있겠냐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며 "저는 박찬대 의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헌 80조 유지를 '박용진의 원칙의 승리'라고 한 박 후보를 향해 "박용진 후보님 축하드린다"고 비꼬면서 "그런데 승리라고 하실 것은 없다. 이게 싸운 것은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박 후보가 "어떤 내부 시스템으로 부정부패와 뇌물수수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할 수 있냐"고 묻자 이 후보는 "당헌 문제는 저와 관련이 없다. 저는 무슨 뇌물수수니 이런 것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는 게 아니고 혹시 절차상에 무슨 문제가 있나 이런 것으로 조사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당헌에는 사무총장이 (직무 정지를) '할 수 있다'는 재량 조항이 있다. 그게 무슨 그리 큰 문제가 되겠냐"며 "어쨌든 당헌 문제는 재량 조항이라 얼마든지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 정도로 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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