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우크라전 175일, 러 폭발 관련 비밀조직 무력화

등록 2022.08.18 06:23:38수정 2022.08.18 09:25: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헤르손서 우크라 공격으로 러 군인 10~15명 사망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관 교체…문책인사 추정
유엔 사무총장, 우크라 도착…회담 준비

associate_pic

[크름반도=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러시아령 크름반도 메이스코예 마을 인근 러시아군 탄약고에서 폭발이 일어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6시 탄약고에서 폭발이 일어나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전선과 철로, 주택이 파손됐다고 밝히면서 '비밀 파괴 공작'이라고 비난했다. 2022.08.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75일째인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에서 발생한 폭발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당국이 이슬람 비밀조직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남부 헤르손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러시아 군인 10~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을 인용해 "FSB 요원들의 합동노력으로 잔코이와 얄타 지역에서 6명의 러시아 시민으로 구성된 '테러 단체'의 비밀 세포 조직을 무력화했다"고 전했다.

FSB는 성명을 통해 "이 단체는 불법 이슬람 테러조직인 '히즈브 우트 타흐리르'"라면서 "조직은 우크라이나의 지원을 받아 현지에서 러시아 무슬림 시민을 조직원으로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FSB는 또 "요원들은 이들 거주지에서 테러활동에 사용된 선전자료, 통신 장비 및 디지털 저장 장치 등을 압수했다"면서 "수색 및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름반도에서는 지난 9일과 16일 군사 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연이어 일어났다.

9일에는 크름반도 서부 노보페도리브카 내 사키 공군기지에서 대규모 연쇄 폭발이 일어났고, 16일에는 잔코이 지역 마이스케 마을의 군부대 탄약고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주변 변전소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최소 민간인 2명이 부상당했고, 3000여명이 대피했다.

16일 군부대 탄약고 폭발에 대해 러시아는 외부 침입자의 공작에 따른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크름반도에서 발생한 잇단 폭발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가 흑대함대 사령관을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크름반도에 주둔 중인 러시아 흑해 함대가 사령관을 교체했다고 전했다.

전쟁 중 사령관 교체는 이례적인 것으로, 이번 인사는 최근 연이은 폭발 사건에 대한 문책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두 차례 폭발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군은 공식적으로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는 크름반도를 겨냥한 특수작전이 전개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최근 일련의 폭발사건 배후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CNN은 소식통과 우크라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크름반도 사키 공군기지,  마이스케 마을 탄약고, 그바르데이스코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최소 3차례 폭발의 배후는 우크라이나”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노바카홉카 마을 근처의 러시아 기지에 대해 공습을 실시했고, 10~15명의 러시아 군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은 공격 영상을 공개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아직 이런 공격 주장과 인명피해 가능성에 대해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와 터키 정상과의 회담을 앞두고 이날 우크라이나 르비우에 도착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3자회담을 갖고, 젤렌스키 대통령과는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회담에서 자포리자 원전 상황과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정치적 해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19일 흑해 연안의 오데사항을 찾아 유엔 중재로 재개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자포리자에 위치한 원전 단지는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다. 러시아 군은 개전 직후인 3월 초 이곳을 장악했고, 우크라이나 기술자들이 여전히 운영 중이다.

원전 인근 지역에서 양국 간 교전이 지속되면서 원전 안전 우려와 함께 핵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은 유엔의 원자력 감시단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긴급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원전 점령이 안전과 보안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핵 사고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