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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 한 번에 여러 종류 먹어도 될까?

등록 2022.08.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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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 함께 복용 시 이상사례 발생할 수도

많이 복용한다고 해서 효과 더 나타나지 않아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체지방 감소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한 번에 여러 종류 섭취할 경우 이상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체지방 감소를 위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많이 복용한다고 해서, 한 번에 여러 종류를 섭취한다고 해서 효과가 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김정은 약사는 식약처 유튜브 ‘약국이 즐거워지는 시간’ 코너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체지방 감소 기능성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데, 체지방 감소는 당질과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억제해 체지방으로 합성되는 여분의 에너지를 줄여 체내의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흔히 다이어트라고 하면 떠올리는 ‘체중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의 ‘체지방 감소’ 기능성은 과체중인 사람들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에서 기능성 원료를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체지방, 내장지방, 허리둘레가 감소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능성이 인정된 식품”이라며 “우리가 광고에서 보는 ‘다이어트’, ‘체중 감소’, ‘비만도 감소’란 표현은 사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품 표시사항의 영양·기능 정보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란 기능성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한꺼번에 여러 종류의 체지방 감소 기능성 제품을 섭취하면 개인 체질에 따라 이상 사례 의심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김 약사는 “실제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제품, 녹차추출물 제품과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알로에전잎 제품을 장기간 한꺼번에 섭취했다가 간수치 급등, 황달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은 사례가 있다”며 “복용 전 서로 상호작용이 있거나 중복 섭취에 해당되지는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제품에 표시된 일일섭취량도 지켜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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