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수도권 집중, '국가질병'으로 규정해야"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서 국가균형발전 강력 추진 제안

강기정 광주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50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2022.08.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수도권 집중화를 '국가질병'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치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19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50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날로 심화되는 수도권집중 현상을 '국가질병'으로 진단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시도지사가 적극적으로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법률로 보장하는 대통령자문기구인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없애고 대통령령에 의한 '지방시대위원회' 구성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후퇴를 의미한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시대위를 대통령령이 아닌 법정 위상을 갖는 기구로 구성하고 더 나아가 집행력을 분명히 갖는 행정기관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시·도지사는 "최근 정부 정책방향이 균형발전과 거리가 멀어 심각하게 우려 되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약속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충실히 이행 할 수 있도록 지자체장들이 한 목소리를 내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만장일치 추대를 받아 제1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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