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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때 무방비로 폭행 당해"…오은영, '결혼지옥' 아내 위해 건넨 조언

등록 2022.09.27 09: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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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물불부부. 2022.09.27.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다연 인턴 기자 = 극과 극 성격의 부부의 결혼 초기 생활로 인해 첫째 아이의 발달 과정이 지연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TV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 '무기력 아내 vs 불같은 남편'인 '물불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다섯 살 첫째의 저녁이 우유라고 해 큰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조리하기 힘들다면 사서 주는 것도 괜찮다. 이게 사랑이 없는 게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인 부부는 아이를 갖게 되면서 결혼했다. 이로 인해 결혼 초반부터 문제가 많았다. 아내는 "(결혼 초에) 저를 싫어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남편이 '아빠가 신생아한테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어?'라는 태도를 취해 이때 감옥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아이를 원하지도 않았는데다 마치 내가 몰래 아이를 낳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는 했다. 그래서 이 당시에 첫째에게 온전히 사랑을 주지 못해 심적으로 미안하다"고 전했다.

특히 임신 6개월 차였던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폭력을 당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웨딩 촬영 전날 남편은 술을 마시다 늦게 귀가했고 이에 화가 난 아내는 얼음물을 뿌렸는데 남편이 그런 아내를 무방비로 폭행한 것이다. 결국 얼굴 한 쪽에 멍이 든 아내는 "심적으로 포기하게 됐다. 나 자신도 포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남편은 "이전 상황을 고려해도 제 잘못이기에 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며 "그런데 내 잘못인 것을 알지만 어떻게 해도 아내의 화는 풀리지 않았다"고 했다.

아직도 남편이 무섭다는 아내에게 오은영 박사는 "가족은 원래 나를 사랑하고 보호해줘야 되는 존재"라며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 트라우마가 생긴 것이다. 이러한 트라우마는 충격받은 정면이 연속적으로 반복이 된다. 그러기에 이게 얼마나 큰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트라우마를 준 사람이 깊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해당 방송에서 진행된 아이의 발달사항에서 48개월인 첫째의 언어 발달이 11개월 밖에 안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내는 "이 당시 말을 하게 되면 남편과 갈등이 생겨버리니 말을 저절로 하지 않게 됐다"며 "그래도 엄마로의 반응을 끌어내려고 했던게 저를 바닥나게 만든거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공개된 '물불 부부'의 양육 태도 검사에서 아내의 간섭 수치가 0%로 나와 놀람을 전했다. 남편은 "아내가 아이가 싫다고 하면 하지 않는데 좀 억지로라도 시켰으면 한다"고 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물론 강제로 뭔가를 하는 것은 강압이지만 아이와 함께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해보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를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게 아니라 방치다"라고 따끔하게 꼬집었다.

오은영 박사는 이날 이들 부부에게 "이성과 감성의 극단적인 대척점에 있는 부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구단을 외우듯이 이성적인 사람(남편)들은 '그런 뜻은 없었지만 미안해'라며 감정적 공감이 저절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된다. 감정적인 사람(아내)들은 '당신 말을 들어보니 나도 좀 생각을 해봐야겠네'라는 논리적 의견을 인정하는 말로 마무리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llow6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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