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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SK에코, 차나칼레대교로 '유럽 강철 교량상'

등록 2022.09.27 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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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교량 기술력, 유럽서 입증

[서울=뉴시스]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 전경. (사진=DL이앤씨 제공)

[서울=뉴시스]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 전경. (사진=DL이앤씨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를 통해 세계적인 교량 기술력을 입증했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준공한 차나칼레대교가 유럽철강공사협회(ECCS)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2년마다 시상식을 개최해 수여하는 상으로, 뛰어난 기술로 완성된 유럽 곳곳의 강철 교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정한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양사는 차나칼레대교를 앞세워 유럽전역에서 접수된 20여개의 경쟁 프로젝트를 따돌리고 상을 거머쥐었다. 심사위원들은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혹독한 현장 조건에서도 첨단 기술과 지진, 강풍 등에 대해 높은 안정성을 갖춰 시공된 점을 높게 샀다.

이 다리는 총 길이가 3563m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현수교의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의 길이로 결정된다. 차나칼레대교는 기존 세계 최장인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를 밀어내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양사는 대교 건설 과정에서 프랑스 에펠탑(320m), 일본 도쿄타워(333m)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334m)을 설치했다. 또 초고강도 케이블부터 초대형 앵커리지와 케이슨, 특수 제작한 비행기 날개 모양의 상판을 사용하는 등 각종 첨단 공법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준공하고 약 12년간 운영한 뒤 현지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DL이앤씨는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사업 발굴 및 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담당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동희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국산 자립 기술과 자재로 완성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세계에서 기술력으로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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