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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 증산 철회 왜…수요 침체? '프로' 쏠림 현상 따른 생산 재조정?

등록 2022.09.28 17: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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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이폰14 600만대 증산 계획 철회…초도물량 9000만대 추산
근본 원인은 시장 침체?…스마트폰 시장 규모, 전년 比 6.5%↓
'모델 차등화' 원인이라는 분석도…성능 격차 커져 프로형에만 수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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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뉴욕의 한 애플스토어에 아이폰 14, 아이폰 14 프로, 아이폰 14 프로 맥스가 진열되어 있다. 2022.09.16.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에 스마트폰 절대 강자 애플도 자유롭지 못한 모양새다. 이달 출시한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의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

애플이 증산계획을 철회한 근본 원인은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침체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서는 아이폰14부터 강화된 애플의 '차등화'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온다.

2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아이폰14 시리즈의 물량을 최대 600만대까지 늘리려 했으나 공급업체에 이같은 계획을 중단하라고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14의 초도물량을 9500만~9600만대 수준으로 책정했으나, 증산 계획이 철회되면서 아이폰14도 전작과 같이 약 9000만대로 하반기 물량이 조정될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14 출시 전부터 판매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일부 공급업체는 실제로 7% 수준의 주문량 증가를 위한 준비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구매 기간 동안 아이폰14 시리즈는 기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국에서 사전 주문량이 하루 만에 200만대 이상을 기록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제품 정식 출시 이후에는 되려 힘이 빠졌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 보고서에 따르면 출시 이후 사흘간 아이폰14의 주문량은 전작 대비 약 11% 감소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국내 모바일기기 제조업체들을 압박하면서 아이폰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침체 현상은 중국 외에도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혼란 등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대한 수요가 계속돼서 억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5% 줄어든 12억7000만대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시장 침체와 더불어 애플의 과도한 차등화 전략으로 인해 기대 이하의 수요를 기록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아이폰14에서 일반·플러스 모델(기본형)과 프로·프로맥스 모델(프로형)의 성능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대부분의 수요가 프로형 모델에만 몰리고 기본형 모델이 잉여 재고로 남게 됐다는 분석이다.

아이폰14 기본형 모델과 프로형 모델을 비교해보면 성능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M자탈모폰' 조롱의 원흉이었던 노치 대신 물방울 모양의 '펀치홀'이 들어섰고, 이 펀치홀을 활용한 특화 기능인 '다이나믹 아일랜드'까지 추가됐다.

AP 또한 역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A16 바이오닉 칩이 적용됐고, 아이폰 최초의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아이폰 최초의 '상시표시형(AOD)' 기능도 적용됐다. 사실상 아이폰14에서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 신기능들이 프로형 모델에만 탑재된 셈이다.

실제로 업계 일각에서는 아이폰14 시리즈가 기대 이하의 수요를 보이고 있지만, 기본형 모델 대비 프로형 모델의 수요는 상당히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일부 협력업체는 생산 라인을 기본형에서 프로형 모델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폰14 시리즈는 내달 7일 애플워치8 시리즈, 애플워치 울트라와 함께 국내에서 출시되며, 9월30일부터 10월6일까지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함께 공개된 무선이어폰 신작 '에어팟 프로2'의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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