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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포트홀 매년 4천건…5년간 피해보상액 48억

등록 2022.09.29 06:30:00수정 2022.09.29 07: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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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포트홀 피해보상 건수 3908건

민주당 홍기원 의원 "포트홀 집중 관리 필요"

고속도로 포트홀 매년 4천건…5년간 피해보상액 48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아스팔트도로 땅꺼짐 현상)에 의한 피해보상액이 5년간 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의 포트홀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신속한 보수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포트홀 피해보상 건수는 ▲2017년 311건 ▲2018년 877건 ▲2019년 707건 ▲2020년 795건 ▲2021년 1218건으로 5년 만에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보상 금액은 최근 5년간 총 48억원으로 ▲2017년 2억200만원 ▲2018년 5억 9500만원 ▲2019년 6억4600만원 ▲2020년 14억2300만원 ▲2021년 19억4000만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20년 4월 포트홀 사고에 대한 보험사 위탁 제도를 도입한 이후 피해보상 건수와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포트홀은 2만4184건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7189건 ▲2018년 4553건 ▲2019년 3717건 ▲2020년 4440건 ▲2021년 4285건 등이다.

올해의 경우 6월까지 집계된 포트홀이 1712건이나 지난 여름 발생한 폭우와 태풍 피해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포트홀 건수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속도로 노선별로 보면 서해안선이 3360건으로 포트홀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중부선(3119건), 경부선(3016건), 중앙선(2953건), 호남선(2386건) 순으로 조사됐다.

포트홀은 도로 포장면 내부의 빈틈과 균열부로 빗물이 침투해 약해진 지반 위를 차량이 반복적으로 지나가며 압력을 가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노선에 포트홀 피해가 집중된 것은 노후화 된 노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홍기원 의원은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 특성상 작은 포트홀이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특히 올해 기록적인 폭우와 강력한 태풍이 지나간 만큼 포트홀 집중 관리와 신속한 보수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빠른 복구와 더불어 정확한 피해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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