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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기준금리 1%로 0.25%P 연속 인상..."인플레 억제 등 겨냥"

등록 2022.09.28 2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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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태국 방콕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태국 중앙은행은 28일 기준금리를 1.0%로 25bp(0.25% 포인트) 인상했다.

방콕 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금리를 2차례 연속 0.2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14년 만에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를 억제하는 동시에 경기회복을 지속시키고 바트화 약세를 완화하고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를 올리는 금융긴축을 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위원 7명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사전 예상조사에선 이코노미스트 25명 중 22명이 25bp 올린다고 관측했고 3명만 50bp 인상을 점쳤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면서도 필요하면 대폭 인상도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성명은 "성장과 인플레 전망이 현재 평가에서 바뀐 경우 정책 정상화의 규모와 시기를 조정할 용의가 있다"며 "태국 경제가 계속 회복하지만 인플레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태국 물가가 우크라이나 정세 악화로 원유와 식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86% 뛰었다. 2008년 이래 고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21일 기준금리를 3회 연속 0.75% 포인트 올렸다.

이로 인해 태국에서 자금유출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바트화는 2006년 이래 저가권으로 떨어졌다.

바트화 하락은 태국에서 인플레를 더욱 가속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6월 시점의 3.3%로 유지했다. 내년 경제성장 예측은 종전 4.2%에서 3.8%로 하향했다.

2022년 종합 인플레율 예상은 6.2%에서 6.3%로 상향했다. 2023년 종합 인플레율 전망도 6월 시점의 2.5%에서 2.6%로 올렸다.

중앙은행은 바트화 약세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상황은 아니라며 인플레율도 후반에는 서서히 저하기 시작해 내년에는 목표 범위로 돌아간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중앙은행은 금년 외국 관광객이 950만명, 2023년엔 2100만명으로 6월 전망보다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2022년 수출 경우 전년 대비 8.2%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6월 전망한 7.9% 증가에서 0.3%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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