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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불청객' 안구건조증, 인공눈물이 능사?

등록 2022.09.29 15:52:43수정 2022.10.11 10: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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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구건조증 원인 눈꺼풀 염증 많아
인공눈물만 쓰고 염증 방치하면
안구건조증·염증 악순환 만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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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가을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탓에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사진= 김안과병원 제공) 2022.09.29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가을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탓에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대부분의 안구건조증은 눈꺼풀 염증으로 인한 염증성 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안구건조증과 염증이 서로 영향을 미쳐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어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의 질이 좋지 않아 눈물이 빨리 증발해 버릴 때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계절적인 요인 뿐 아니라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 콘택트렌즈 착용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눈꺼풀 염증인 경우가 많다. 미세먼지, 꽃가루 등 각종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바이러스 등이 감염원이 될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건조한 바람으로 눈의 면역력이 이미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외부물질로부터 보호력이 감퇴돼 쉽게 세균에 노출된다. 이런 감염원이 위아래 눈꺼풀 안쪽 결막에 위치해 눈물의 지방층 생성을 담당하는 마이봄샘에 염증을 일으키면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는 기능이 약해지게 된다.

눈꺼풀 염증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안구건조증과 염증이 서로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기 때문이다. 안구 표면이 건조해져 눈물이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염증이 생기기 쉽고, 이렇게 발생한 염증은 눈물의 질을 떨어뜨려 다시 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 이런 경우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증상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눈꺼풀 염증과 연관된 안구건조증은 눈물부족으로 인한 뻑뻑함 등의 이물감, 시야 흐림, 충혈, 눈물흘림 뿐 아니라 눈 주변의 간지러움과 부종, 눈곱의 증가 등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안과를 방문해 눈꺼풀, 눈물막, 각막 및 결막의 상태, 눈물 생성 및 분비량, 마이봄샘 염증 동반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마이봄샘에 염증이 있다면 마이봄샘에 쌓인 피지를 녹이고 염증 물질의 분비를 줄이는 IPL시술을 받을 수 있다. IPL은 빛을 눈꺼풀의 위아래에 조사해 마이봄샘을 직접 자극하는 치료다. 치료 시간은 10분 내외이며 보통 3~4주 간격으로 4회 정도 시행하게 된다. 다른 염증은 원인과 눈 상태에 따라 인공눈물약과 함께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제, 항생제, 항염증제 등이 처방될 수 있다.

고경민 김안과병원 각막센터장은 “안구건조증을 인공눈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증상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눈꺼풀 염증을 의심하고 치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며 “특히 갑자기 눈곱이 많아지거나 끈끈한 실 같은 눈곱이 생기거나 일주일 이상 심한 건조증 또는 가려움증이 지속된다면 바로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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