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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정보 노린다"…복지부 등 해킹 시도 5년간 6400건

등록 2022.09.29 17:39:12수정 2022.09.29 17: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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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추적 결과 국내-미국-중국 순으로 많아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사진 = 뉴시스DB)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사진 = 뉴시스DB)[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최근 5년 동안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6000건 이상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세계적으로 보건의료기관이 사이버테러의 목표물이 되고 있어 경각심이 요구된다.

29일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복지부와 산하기관에 대해 6400건의 해킹시도가 있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319건 ▲2018년 1359건 ▲2019년 1323건 ▲2020년 1020건 ▲2021년 955건 ▲2022년 8월 424건의 해킹시도가 있었다. 

기관별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626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533건 ▲국립중앙의료원 489건 ▲국민연금공단 358건이 뒤를 이었다.

IP주소 추적 결과 국내(872건)에서 해킹 시도가 제일 많았으며 미국 766건, 중국 532건, 북한 111건이었다.

해킹 공격 유형별로는 홈페이지 단절 1804건, 웹해킹 1538건, 비정상통신 1205건 순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와 산하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는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의료기관을 상대로 한 해킹이 성공해 환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의료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는 지난 2019년 이후 총 8456건이 있었고 2020년 13건, 2021년 21건, 올해 8월까지 17건의 해킹 피해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한 성형외과 의원에서 해킹으로 진료정보가 유출돼 6251명의 환자에게 피싱 문자가 발송됐으나 구체적인 피해 내용과 규모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의료정보는 질병이력 등 금융기관보다 더 예민한 개인정보가 담겨 해커들의 주요 타깃이 돼 왔다"며 "사이버 보안 대응 체계 점검과 함께 더 높은 수준의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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