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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韓 사전 예약 오늘 시작…애플 vs 삼성 격돌

등록 2022.09.30 06:00:00수정 2022.09.30 07: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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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애플스토어·통신사 등서 사전 예약 진행…매장 판매는 내달 7일
先출시국서 '프로 쏠림' 현상 나타나…한국도 '프로 대란' 우려 제기
"아이폰14, 한국에서 가장 싸다?"…고환율로 인한 기현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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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뉴욕의 한 애플스토어에 아이폰 14, 아이폰 14 프로, 아이폰 14 프로 맥스가 진열되어 있다. 2022.09.16.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하반기 신작 플래그십 '아이폰14'가 드디어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그간 애플이 신제품이 출시되는 하반기마다 시장 영향력을 넓혀왔고, 최근 한국 소비자 공략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안방 지키기'에 나선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부터 애플 공식 홈페이지, 애플 스토어 앱, 공인 리셀러, 통신사 등을 통해 아이폰14 시리즈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8', '애플워치 SE', '애플워치 울트라'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아이폰14 공개 한 달만 한국 사전 판매…'애플 잠실' 등과 시너지 기대

아이폰14가 공개된 지 약 한 달만의 한국 상륙이다.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중국 등 30여개의 1차 출시국은 지난 9일 사전 주문, 16일 공식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내달 7일부터 매장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통신3사 또한 아이폰14 사전예약에 맞춰 기프티콘, 경품, 기기 새벽 배송 등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부터 애플은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국내에서도 큰 파장을 낳은 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애플이 한국 시장 공략에 보다 관심을 갖기 시작한 만큼 아이폰14의 선전이 보다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 24일 개장한 국내 4호 애플스토어인 '애플 잠실'이 대표적이다. 애플은 애플 잠실에 손쉬운 픽업 시스템, 기기 체험 공간 등을 구비하고 아이패드 등을 이용해 애플 전용 앱을 직접 활용해보는 '투데이 앳 애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보다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한국의 첫 애플 스토어의 문을 연 이후 개점 간격을 점차 줄여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울의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애플 잠실을 비롯한 국내 애플스토어에서는 정식 출시가 시작되는 내달 7일부터 아이폰14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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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애플스토어 잠실점에서 미디어프리뷰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24일 롯데월드몰 1층에 정식 개점하는 애플스토어 잠실점은 지난 4월 문을 연 명동점에 이은 국내 4호점이다. 2022.09.22. kgb@newsis.com


◆아이폰14, 진짜 혁신은 '프로형'에만?…한국서도 프로 쏠림 현상 일어날까

아이폰14가 한국에 찾아오긴 했지만 관건은 모델별 비중이다. 아이폰14는 일반·플러스·프로·프로 맥스 등 4종으로 출시되는데, 앞서 출시된 국가에서는 프로형 모델(프로·프로맥스)에 수요가 쏠리고 기본형 모델(일반·플러스)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4 판매 예상치를 상향 조정해 초도물량 600만대 증산 계획을 세웠으나, 정식 출시 이후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원인은 경제 침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과도한 성능 차등화로 기본형 모델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애플의 일부 협력업체는 생산 라인을 기본형에서 프로형 모델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출시된 국가에서 이같은 현상이 일어난 만큼 한국에서도 프로형 모델만 과수요가 일어나는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진짜 아이폰14는 프로·프로 맥스 뿐이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오히려 아이폰13 프로에 밀리는 수준"이라는 토로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14 시리즈부터 새로 적용된 펀치홀, 다이나믹 아일랜드, A16 바이오닉 칩, 상시표시형(AOD) 기능,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등은 프로형 모델에만 적용됐다.

◆"아이폰14, 한국에서 제일 쌉니다"…고환율에 뒤집힌 '한국 홀대론'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앞서 하반기 신제품을 공개했던 만큼 가장 주목되는 지점은 애플이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다.

애플은 매년 신제품 출시 직후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22%, 삼성전자가 77%다. 애플은 2020~2021년 모두 신제품 출시 직후인 4분기마다 점유율을 30%대로 끌어올리며 저력을 과시해왔다.

당초 아이폰14 출시 직후에는 한국을 '3차 출시국'으로 선정하고, 출고가도 전작보다 높이는 등 또 한번 '한국 홀대론'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비판도 점차 희석돼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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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아이폰14 시리즈 판매가 비교. (사진=더 맥 인덱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출시 직전 애플 잠실을 개점한 것도 영향을 미쳤고, 여전히 달러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되려 한국이 '가장 아이폰이 싼 국가'가 되는 기현상까지 일어났기 때문이다.

국가별 애플 제품 가격을 비교하는 웹사이트 '더 맥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아이폰14 시리즈가 가장 저렴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직구보다 한국에서 아이폰14를 구매하는 게 더 이익이 된 것.

당초에도 애플이 원달러 고환율을 반영해 '한국 출고가가 높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인데, 애플이 아이폰14 출고가를 정한 시점보다 환율이 더 크게 오르는 '웃픈'(웃긴데 슬픈) 현상이 일어나며 논란을 잠재운 셈이다.

◆안방 지키기 나선 삼성…플립4, 출시 한 달 만에 '반값폰'으로

애플이 아이폰14 한국 상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안방지키기'에 나섰다. 출시된 지 한 달여가 지난 갤럭시 Z 플립4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해 '반값' 수준으로 만든 것. 최근 SK텔레콤과 KT는 플립4(512GB)의 공시지원금을 8~10만원 올렸다.

SK텔레콤의 최고가 요금제(5GX 플래티넘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은 62만원이다. 출고가 147만원의 40%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은 통신사가 아닌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부담하는 판매장려금이 늘어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점유율 확장을 의식해 맞불을 놓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분기에 접어들며 애플의 적진 상륙, 삼성전자의 안방 지키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과 달리 삼성전자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에서 애플이 얼만큼의 저력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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